Special Issue - 친환경 농산물 급식 활성화 대토론회
Special Issue - 친환경 농산물 급식 활성화 대토론회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7.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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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기농산물 사용 2 %대친환경급식 확대 시행해야

 

▲ 서울시는 친환경급식에 있어서 걸음마 수준이다.학교급식 지원 조례가 개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자리다. 이에 서울시의회가 직접 나섰다.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서울시의회는 2008년 4월,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하면서 친환경 농산물과 우수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전체 1,262개교 중 25개교를 친환경급식 시범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급식을 100% 공급하고 있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에 비하면 서울은 2%도 채 되지 않아 걸음마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의회가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6월 22일 서울특별시의회 별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단체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지철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의 식탁과 단체급식의 먹을거리에 대한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단체급식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친환경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급식에 대한 친환경 농산물의 공급 및 이용 확대 방안을 찾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진영 한국유기농업협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정 회장은 단체급식의 문제점으로 육식 위주의 식단과 맛없는 채소, 수입 농산물 과다사용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재배한 채소는 고유의 맛과 영양이 부족하고 육류와 함께 나오기 때문에 더 맛이 없게 느껴진다”며 “인류의 미래를 지켜나가는 길은 청소년에게 100% 유기농산물을 급식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학부모가 50%를 부담하고 정부가 25%, 서울시가 12.5%, 각 구에서 12.5%를 부담하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인 김영천 의원이 ‘친환경 농산물 급식 확대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김 의원은 “친환경급식은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시키고 건강한 미래의 주역을 길러내는 교육활동”이라며 “가양초등학교 등 몇몇 초등학교의 사례를 살펴볼 때, 아토피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조례 제·개정을 통해 서울시 880개 유치원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학교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단체급식 지원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서울시 및 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식당을 친환경급식으로 운영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교, 병원, 대기업 등 대형 단체급식소에도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온 이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은 “조례 개정 1년이 지난 지금 서울시는 25개 학교에 친환경급식을 지원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이것도 당초 10개교에 4억 원을 배정한 것을 시의회에서 늘려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오븐기 구입에 40억7,000만 원을 지원하면서 친환경급식에는 10억 원을 지원하고 있는 게 서울시의 현실”이라며 “서울시는 친환경급식 활성화를 위한 의지가 부족한 만큼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방안들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친환경 전문 물류센터 건립 등 구체적 개선 방안 논의

박성직 서울시 강동농협 조합장은 친환경 농산물 소비유통활성화를 위한 주제발표에서 “현재 준비되어 있는 인프라로는 향후 늘어나는 소비자의 수요를 모두 감당하지 못한다”며 “서울을 크게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친환경 농산물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조합장은 “친환경 농산물 분야에서는 이제까지 생산자의 역할만이 강조되었고, 그 결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상태를 초래해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문 물류센터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 단국대학교 교수는 “친환경급식의 관건은 식재료에 대한 신뢰성에 있다”며 “이를 위해 급식지원센터나 급식위원회의신뢰를 받는 현물공급 지원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기본적인 식재료를 품목별로 나누어 지속적으로 공급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별 연간식단표에 의해 품목과 소비량을 조사해 이에 부합되는 공급 계획을 수립한 후 계약생산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친환경급식의 성공은 ‘지자체와 교육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김 교수는 “단체급식 관련 친환경 농산물의 차액보전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지원과 함께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백희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은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많이 사용하기 위해 국가 예산 지원을 추진했으나 지자체의 자율적 추진과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직접 지원 대신 간접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산물사이버거래소 내 친환경 농산물관을 설치해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등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급식 관계자들의 체험 교육과 국제 전시회 개최 등 홍보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해 25개 시범학교에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발 서울시 평생교육담당관은 “내년 초 강서도매시장내 친환경급식 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우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급식을 위한 서울운동본부 이원영 집행위원장은 “자치구와 교육청이 연계해 친환경급식 지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5개년 계획을 마련해 2013년까지 모든 학교가 친환경급식을 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글_한상헌 기자 hsh@fsnews.co.kr 사진_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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