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류 캠페인 - 친환경 쌀 곡창지대 전남을 가다 - ③ 프롤로그
도·농 교류 캠페인 - 친환경 쌀 곡창지대 전남을 가다 - ③ 프롤로그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9.1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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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간 상생 농법’ 알게 해준 특별 체험

대한급식신문사는 자연친화적인 농법으로 쌀을 생산하는 전남친환경쌀클러스터사업단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위한 도·농 교류 체험 캠페인 ‘친환경 쌀 곡창지대 전남을 가다’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호에는 체험단의 생생한 체험후기를 통해 친환경 쌀 생산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친환경 쌀 홍보대사 되고 싶다”

친환경 쌀에 대해 이미 대한급식신문과 우수급식산업대전을 통해 접하긴 했지만 친환경 쌀의 생산방식이 궁금해 꽤나 먼거리가 부담은 됐지만 평소 꼭 가보고 싶었던 순천만 인근에서 진행되고 일정도 무척 알차게 짜여 있어 주저 없이 참가신청을 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제초를 위해 제초제를 대신하는 우렁이를 양식하고 다른 한쪽에는 화학비료 대신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미생물을 이용해 퇴비를 직접 만드는 제조공장까지 갖추고 있었다. 퇴비하면 냄새가 지독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전혀 불쾌감이 없었다.

정미소를 둘러본 뒤 실제로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는 넓고 푸른 논에 직접 가보았다. 여기저기 어찌나 많은 우렁이가 살고 있는지, 우렁이 알이 마치 빨간 포도송이처럼 벼 곳곳에 맺혀 있었다. 직접 친환경 쌀 생산과정을 체험하고 나니 1회 양으로는 다른 어느 식품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는 밥(쌀)의 친환경적인 의미나 효과가 크게 다가왔다. 소비자들이 ‘정말 친환경이냐며 의심의 눈초리로 물을 때가 가장 힘 빠진다’는 한 농부의 얘기를 들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널리 알리는 친환경 쌀의 홍보대사가 되고자 한다. “우렁이와 퇴비로 지은 친환경 쌀! 최고예요~!”

 

 

“친환경 쌀만 먹어도 절반은 성공한 것”

친환경 쌀 체험을 위해 멀리 전남까지 이동하는 수고스러움은 있었지만 전남친환경클러스터사업단 관계자들이 웃으며 반갑게 맞아 줘 피곤을 잊을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친환경 쌀 탐방에 나서기 위해 별량으로 이동, 친환경 쌀 방앗간을 방문했다. 친환경 쌀 방앗간에서는 친환경 쌀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친환경 쌀은 농약을 안 친다고 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고 쌀겨 등을 이용한 유기농 비료를 개발하고 우렁이를 각 농가에 보급해 농사짓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사업단 단장은 “친환경 쌀만 먹어도 50%의 친환경 농산물을 먹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면 농산물도 오염될 텐데 거기에 각종 농약을 살포해 키운 먹을거리로 인해 우리의 건강도 환경과 함께 조금씩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다른 기대 없이 나선 친환경 생산지 체험이 환경오염 및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친환경 쌀의 신뢰성 높인 좋은 기회"

밤새 ‘물폭탄’이라고 불릴 만한 폭우를 쏟아 붓던 빗줄기도 사라지고 친환경 쌀 생산단지 체험 당일 아침은 맑게 개어 아침부터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했다. 체험단은 전남친환경쌀클러스터에 도착해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가진 후 삼보사찰로 불리고 있는송광사에 도착했다. 다음날 친환경쌀생산단지와 도정시설 견학 등을 위해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친환경쌀생산단지에 도착한 우리는 노란색푯말을 부착해 놓고 관리하며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쌀을 재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논에는 우렁이가 기어 다니고 있고 벼에 낳아 놓은 붉은 우렁이알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청정 환경을 기반으로 환경 친화적 농업을 육성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농업인과 소비자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농업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업단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친환경농법이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농산물의 안전성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고 친환경 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우렁이들이 줄 친환경 쌀 생각하면 흐뭇”

늦은 오후 전라남도 순천에 도착한 우리는 향후 일정과 친환경 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송광사로 자리를 옮겼다. 폐에 스며들기 시작한 맑은 공기는 지친 우리 몸의 피로 회복제가 된 듯했다. 모든 상념을 뒤로 물리고 오직 자연의 형상만을 머릿속을 채우고자 모두 말을 아끼고 있었다. 송광사를 뒤로하고 숙소인 낙안읍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지만 초가집 마당위에서 먹는 밥은 정말 맛있었다. 최근 친환경 농법이 핫 이슈로 자주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에 대한 친환경 농법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오리농법, 우렁이, 메뚜기 이용 등 여러 가지 방법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여기 현지에서는 좋은 품종으로 모를 심은 후 우렁이를 풀어 놓는다. 왕성한 식욕을 가진 우렁이는 오직 잡초만을 먹는 제초제 역할을 하고, 벼는 뜨거운 햇살과 광합성에 의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난다. 인위적으로 벼가 잘 자라도록 농약을 뿌리지 않아도 자연이 만드는 조화가 그 어떤 것보다 우월한 친환경 쌀을 우리에게 선사해 주는 것이다.

 

 

“우리 건강 지키려는 농심에 고마움”

학교에서 친환경 쌀을 사용하고 있지만,‘정말 친환경 제품일까? 음~ 믿고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친환경쌀 생산단지를 간다는 말을 듣고 친환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 차멀미가 심하지만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먼 길을 차로 달려간 그곳, 전남친환경쌀클러스터사업단의 쌀 생산 단지에서는 친환경 비료를 직접 만드는 곳과 친환경 쌀만 정미하는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었다. 멀미를 참고 간 보람을 느낀 것은 벼에 산딸기처럼 매달려있는 우렁이의 알을 보는 순간이었다.

붉은 보석처럼 잎에 매달려 벼의 푸른색을 더욱 푸르게 보이게 하는 우렁이의 알. 그리고 우렁이들. 우렁이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농지는 끝이 안보일 정도로 넓었다. 그 넓음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농민들의 마음 같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했다는 것도 중요한 수확이었다. 그리고 친환경 쌀을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력이 있다. 친환경 농법을 위해 힘쓰는 분들에게 깊은 믿음과 신뢰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정리_한상헌 기자 hsh@fsnews.co.kr 사진_양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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