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소 ‘데이 마케팅 활발’ - 위탁급식업체들 ‘우리만의 특식 제공’
단체급식소 ‘데이 마케팅 활발’ - 위탁급식업체들 ‘우리만의 특식 제공’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9.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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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신뢰 높여 이미지 업

최근 위탁급식업체들이 ‘웰스토리데이’ ‘동원참치데이’ 등 자사만의 특징을 살린 ‘데이(Day)’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산업체 구내식당의 경우 보통 1~2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위탁급식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외식문화 확산으로 높아진 직장인들의 눈높이를 따라가려면 이벤트가 필수지만 웬만한 이벤트는 모방이 쉬워 타사와의 차별이 어렵다. 최근 자사만의 장점을 활용해 위탁급식업체의 이미지 향상과 인지도 상승은 물론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여주는 독특한 ‘데이’ 마케팅들을 소개한다.

▲ 지난 6월 웰스토리 전국 매장에서 처음 시행한 ‘웰스토리데이’에는 ‘식탁 위의 붉은 혁명, 토마토’라는 주제로 토마토 스파게티, 포크 스튜, 토마토 두부 카프레제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직원들이 웰스토리데이를 맞아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고 있는 모습.


(주)이씨엠디는 올해 초부터 전국 400여 개 사업장에서 한 달에 두 번 ‘웰발란스데이(Well-Balance Day)’를 운영하고 있다. 웰발란스데이에는 건강지향적인 음식을 테마로 세트 식단을 제공한다. 식품별 효능을 알려주고 식이섬유가 많은 식단, 면역력 강화 식단, 단백질 보충 식단 등 그에 맞는 건강식단을 제공한다. 이씨엠디 관계자는 풀무원 계열사라는 특징을 살려, 고객에게 바른 식단과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데이’를 개발했다고 한다.

 

 

친환경데이, 컬러푸드데이, 풀무원데이 등 매달 테마가 바뀌어 다채롭다. 이러한 데이 마케팅 실시 후 고객만족도와 인지도가 부쩍 상승했다. 이씨엠디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시행한 지 얼마 안 된 웰발란스데이의 인지도가 무려 90%를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수 이씨엠디 전략기획팀장은 “이번 달 테마는 감기예방에 좋은 식단”이라며 “요즘 유행하는 신종플루와 환절기라는 점이 맞물려 이번에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본사ㆍ계열사 식품 활용해 실속 더해

대기업 위탁급식업체들의 경우, 본사나 계열사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씨엠디는 ‘친환경데이’나 ‘풀무원데이’에 단가가 비싼 유기농 채소로 식단을 구성한다.풀무원 계열사라는 점을 활용해 본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식재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
이는 고객들에게 식재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6월 ‘웰발란스데이’에는 ‘여름철 건강을 위해 하루 8잔의 물을 마시자’는 건강캠페인을 펼쳤다. 이 때 풀무원 샘물과 협력해 고객들에게 생수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가졌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본사와 계열사의 홍보효과도 얻는 윈윈 전략이었던 것.

동원홈푸드는 매월 첫째 또는 둘째 주 수요일을 ‘동원의 날’로 정하고 동원 참치캔 등 본사의 다양한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날 식단에는 특별히 참치를 주재료로 하는 참치회덮밥, 참치볼탕수 등 자사가 개발한 신 메뉴도 선보인다. 타사가 따라 하기 힘든 동원홈푸드만의 특별한 이벤트인 셈이다. 또한 매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5월에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해초비빔밥, 참치회덮밥 등을 제공하고, 수산자원의 효능을 영양정보로 게시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 딴 ‘데이’로 인지도 높여

아예 식자재 브랜드의 이름으로 ‘데이’로 만들기도 한다. 삼성에버랜드의 푸드컬쳐 사업부 대표 브랜드인 웰스토리는 지난 6월 전국 매장에서 ‘웰스토리데이(Welstory Day)’를 시작했다. 웰스토리데이는 ‘건강해지는 날, 웰빙푸드 먹는 날’을 주제로 한 달에 한 번 그 달의 제철음식을 활용한 웰빙푸드를 제공한다.
이달에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버섯’을 주제로 버섯탕수, 버섯영양밥, 버섯깨소스샐러드 등 이색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된 식재료의 효능 이야기도 함께 들려줘 즐거움을 더한다.‘과학과 예술이 담긴 수준 높은 식음서비스(Well)로 건강하고즐거운 삶의 이야기(Story)를 창조하겠다’는 취지로 탄생한 ‘웰스토리(Welstory)’ 브랜드와 일치한다.

이로 인해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웰스토리하면 ‘건강’이나 ‘웰빙푸드’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미지 포지셔닝 효과도 얻고 있다. 서울시 중구 시티은행 본점 구내식당 영양사는 “고객들이 ‘자주 먹던 음식도 몸에 어떻게 좋은지 알고 먹으니 더 새롭다’거나 ‘급식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이색메뉴가 있어 웰스토리데이가 더 기대된다’ 등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경영방침 반영한 ‘데이’로 위생 강조도

위생관리와 관련한 특별한 데이로 고객의 안전까지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 올해 육가공, 채소류 등 생산 전 품목에 걸쳐 HACCP 인증을 받으며 위생 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시에스엠데이(CSM Day)’로 위생급식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품질 1등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판단해 위생안전관리체계인 ‘고객안전경영(CSM=Customer SafetyManagement)’ 기법을 자체 개발해 전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나온 것이 ‘CSM데이’. 전사적으로 위생관리하는 날이다.

운영관리를 책임지는 관리자는 전일 물류가공센터부터 시작해 식자재 검수, 냉장·냉동고 적정 온도 파악, 주방·창고 등 위생상태 점검에 이르기까지 철야 점검을 실시한다.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데, 주로 금요일 저녁에 시작해 꼬박 밤을 샌다고. 이로써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직원들에게도 위생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기존의 위해요소 제거 시스템이 사후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신세계푸드의 CSM데이는 위해요소의 발생을 사전에 근절하고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처럼 특별한 데이 마케팅 전개로 ‘고객 안전이 최고의 서비스’라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_ 이제남 기자 ljn@fsnews.co.kr 사진_ 삼성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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