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소 ‘신종플루’ 예방 발빠른 대응 - 발열 체크·손 씻기에 역점
단체급식소 ‘신종플루’ 예방 발빠른 대응 - 발열 체크·손 씻기에 역점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9.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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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ㆍ학교ㆍ병원ㆍ부대ㆍ교도소 등 감염차단 총력

신종 인플루엔자A(이하 신종플루)로 인해 온 나라가 긴장하고 있다.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모여 식사를 하는 단체급식소 역시 비상상황이다. 기업체, 병원, 학교, 교도소 등 단체급식을 하는 곳은 유형별로 다양한 신종플루 대처법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단체급식업계도 비상이다. 위탁급식업체들은 전국 급식장 내의 위생을 위해 손소독제 설치는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단 개발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400여 단체급식소의 영양사와 조리사로 하여금 매일 아침 적외선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쓴 채 조리와 배식을 하도록 했다.

또 전국 4곳의 식자재 물류센터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품을 검수하며 식재료 배송직원들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배송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은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식단을 개발, 전국 800여 개 업장에서 즉각 급식에 적용하도록 했으며, 현대푸드시스템도 고객들에게 식사 전 반드시 손 씻기를 하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위탁급식업체들의 다양한 신종플루 예방법들이 급식현장에서 잇따라 실행되고 있다.


◆ 결원 대비 학교급식 대체인력 확보

학교급식소도 개학과 함께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따르면 9월 1일 현재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은 전국 641개교 1,375명으로 677명은 완치됐으며 698명이 치료 중이다. 개학과 동시에 신종플루로 인해 휴교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26개교,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8개교에 이른다. 대학교는 12개교가 개강을 연기했다. 이처럼 신종플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 각 학교에서는 교과부의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이다.

조리종사자에 대한 체온 점검과 함께 1회용 장갑 사용 시 손 소독제로 다시 한번 소독하고 있으며 조리 시는 물론 배식과 세척 등 급식소 내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또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에게도 배송 직원에 대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학교급식소는 평상시와 같이 위생관리를 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전라북도 모 학교에서 영양사가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밝혀져 현재대체인력을 투입해 급식을 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결원이 발생하면 그에 대한 대체인력을 즉각 투입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학교별로 이미 대체인력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정시설 신종플루 대책반 운영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보육시설도 감염 위험도가 높은 곳 중 하나. 신종플루에 감염돼 휴원을 한 어린이집이 속속 발생하면서 보육시설들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어린이집 영양사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각 반에 손소독액과 소독물 비누를 비치해놓았다”며 “반별로 손 씻는 시설이 돼 있긴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손 소독기를 추가로 주문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재소자들을 수용하는 교정시설 급식소에서도 신종플루대책반을 운영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직원들은 수용자시설에 들어가려면 스스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뒤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또 수용자 중 의심환자만 생겨도 외부 병원으로 이송해 사전에 전염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급식실에서는 조리원들이 마스크를 꼭 쓰도록 하고 손 씻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軍, 외출 외박 자제·체온 측정

군은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신종플루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장병들의 외출과 외박을 자제시키고 있다. 또 복귀 시에는 체온을 측정해 의심환자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신병 입소자의경우 발열 검사를 통해 의심환자로 판단되면 입대 날짜를 연기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9월 2일 현재 치료 중인 군인은 총113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확산되기 이전부터 부대마다 식당에 손소독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손 씻기는 이미잘 지켜지고 있다”며 “화장실은 기존 물비누 외에 비누를 새롭게 배치해 위생을 보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중독 예방 긍정효과도 나타나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도 신종플루 전염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의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환자들의 급식은 모두 1회용식기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다른 환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2~3중으로 철저히 격리시키고 있기 때문에 전염의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종플루 사태로 인해 부정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보다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각 급식 현장에서는 식중독 사고 위험도가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조치가 손씻기인데 신종플루로 인해 자연스럽게 손 씻기가 생활화되고 있어 덩달아 식중독 예방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면역력 키우는 음식 꼭 챙기세요

아워홈(www.ourhome.co.kr)이 신종플루 확산과 때를 같이해 내놓은 ‘면역력에 좋은 식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종플루는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감염되는 질병으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만큼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청국장, 된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은 물론 비타민, 철분, 셀레늄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녹황색채소 등의 다양한 식품들로 구성된 ‘면역 강화식단’을 선보였다.

아워홈은 전국 업장에서 청국장고등어우거지조림, 수삼장을 곁들인 우엉표고버섯밥, 갈릭시즈닝불닭 등을 제공하는 한편 차조, 수수, 기장 등의 다양한 잡곡밥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면역력 강화 식단은 신종플루 예방과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이지는 않지만 신체기능을 향상시켜 신종플루는 물론 감기 등의 유행성 질병 예방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tip 단체급식소는 수저·물컵 소독 더 철저히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침으로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단체급식소에서는 특히 숟가락이나 식판 같은 식기구의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컵의 경우 이물질이 거의 묻지 않아 소독에 소홀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침이 잘 묻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온 세척과 소독제에 의한 소독, 건조의 과정을 거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수저나 식판 등 식기구도 마찬가지다. 단체급식소의 경우 식판이나 수저를 한 곳에서 직접 집어간다. 만약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여러 개의 수저를 집었다 놓을 경우 이를 다른 사람이 집어 사용하게 되면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수저를 집기 전 반드시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로 소독을 하도록 해야 한다. 급식소에서는 휴지로 입을 닦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한 휴지는 침이 묻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휴지통에 버리도록 해 테이블에 놓고 가지 않도록 한다.

신종플루 전화로 안내해 드립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증세가 심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콜센터를 통해 문의, 상담해볼 수 있다. 우선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129번(보건복지희망콜센터)과 1339번(응급의료콜센터)이 있다. 신종플루 의 료기관 이용과 진단, 처방, 검사 등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콜센터 1577-1000번도 신종플루상담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요원 1,000명이 배치돼 신 종플루에 대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1588-3790번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모니터링 센터 전화번호로, 거점치료 병원과 거점약국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정리_한상헌 기자 hsh@fsnews.co.kr 사진_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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