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모든 것, ‘우수급식·외식전’ 성료
단체급식 모든 것, ‘우수급식·외식전’ 성료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7.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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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년 맞은 국내 유일 단체급식 전시회, 지난달 30일 막내려

 

▲ 이번 전시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메뉴시연회에 참석한 영양(교)사들이 김동섭 셰프(신한대학교 조리과학부 교수)의 메뉴를 시식해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단체급식 전문 전시회인 ‘2017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하 전시회)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예년과 다르게 주말을 제외하고 주중에 열린 첫 번째 전시회였으며 4일간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사전 신청단계에서부터 지난해 신청수를 훌쩍 뛰어넘어 성공적인 전시회를 예감케 했고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충남과 전북, 전남지역에서도 단체관람을 오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곳곳에서는 집단급식소 영양사와 조리종사원들이 함께 관람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한급식신문사와 메쎄 E&D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준비한 단체급식 조리실 모델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의 제4회 서울학교급식박람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단체급식 조리실 모델관은 ‘대형급식소의 조리실 안전과 환경개선’을 대주제로 매년 세부 주제의 컨셉을 설정해 선보였다. 모델관에서는 전시회와 함께 진행된 제1회 학교급식 조리실 안전노하우 공모전 수상작들도 전시됐다.

모델관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전시장 내에 마련된 메뉴시연장이었다. 매년 영양(교)사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뉴시연회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욱 확대해 많은 특급호텔 셰프들을 초청했다.

이번 메뉴시연회는 ‘호텔식부럽지 않은 여름 급식 메뉴’라는 주제로 총 6회(한식, 양식, 중식, 일식, 동남아식, 퓨전식)를 진행했다. 메뉴는 특급호텔 셰프들이 직접 선정해 조리법을 공개하고, 참석한 영양(교)사들의 질문도 받으면서 단체급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준비한 메뉴시연회도 큰 관심을 받았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는 이원일 셰프가 직접 메뉴를 골라 시연에 나섰으며 이 자리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일일 요리사로 함께 했다. 이원일 셰프는 이미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교급식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2015년 시작되어 매년 전문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끈 제3기 단체급식 GAP마스터 교육도 열렸다. 단체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GAP교육인 이 교육은 지난해까지 두 차례 교육에서 3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번 교육에도 150여 명의 참가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전시장 내에서는 단체급식 관련 출품업체들의 부스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그리고 농협경제지주 전남지역본부와 같은 주요기관들과 영주콩가공산업육성사업단, 울진콩6차산업클러스터사업단 등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기관들도 참여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주베리류사업단은 육우 시식회와 베리류를 활용한 제품 시식회도 진행해 4일 내내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관람객 구성도 매우 다양했다. 학교 영양(교)사뿐만 아니라 국방부, 산업체, 병원, 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영양사들도 대거 방문했다. 지난 27일 전시회를 찾은 국방부 물자관리과 박신용 주무관은 “단체급식에 적용이 가능한 조리도구와 메뉴들이 많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라면 적극 도입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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