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수산물, ‘고등어’와 ‘홍합’
11월의 수산물, ‘고등어’와 ‘홍합’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1.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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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어식백세 수산물 선정 발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1월 어식백세 수산물로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고등어’와 뜨끈한 국물요리에 제격인 ‘홍합’을 선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 고등어

고등어는 꽁치, 정어리 등과 함께 회유성이 강한 물고기로 등 쪽에 반짝거리는 청록색의 문양과 흑색의 물결무늬를 지녔다.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며 구이·조림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고등어는 겨울 월동에 들어가기 전 몸에 지방을 비축하는 성질이 있어 가을철에 가장 살이 많이 올라 특히 맛이 좋다. 불포화지방산인 EP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혈전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유익한 식품이다.

또한 DHA도 많아 뇌 활동 촉진과 치매예방 등이 효과가 있으며 고등어 껍질 특히 꼬리 부근의 껍질과 살에는 비타민 B₂가 많아 피부가 예뻐지고 싶은 사람은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부패하기 쉬운 고등어는 자반, 얼간, 조림 등으로 만드는데 특히 소금에 절인 것을 ‘자반고등어’혹은 ‘간고등어’라고 한다.

담치, 담채, 섭조개로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분포하는 홍합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북부를 주산지로 하는 대형 조개다.

 

▲ 홍합

홍합에는 셀레늄, 비타민 A 등 항산화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조개류 중에서는 지질이 많은 편이며 간의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 등의 유리 아미노산과 숙신산, 젖산 등의 유기산도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홍합은 날것으로 먹지 않는다. 찌거나 꼬치에 말려 보관하는 전통가공법이 있고 말린 홍합으로 국물을 내거나 조림 등으로 요리한다. 홍합을 끓일 때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며 국물에 감칠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조개이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고급식품으로 해물요리에 많이 쓰인다.

홍합은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으로 맛이 좋으며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보다 못하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가 산란기이며, 이때는 맛이 없고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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