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 얼음 세균 ‘우글우글’
패스트푸드점 얼음 세균 ‘우글우글’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9.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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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스타벅스 등 18개 업체 부적합 판정

유명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이 판매하는 아이스커피 등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으로 전국 153개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커피와 팥빙수 등 300건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업체 18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균허용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는 세균수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양천구 스타벅스 하이페리온점의 얼음에서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함께 1㎖당 1,200개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기준치(100개/㎖)보다 무려 12배나 많은 양이다.부산 중구에 있는 할리스 광복동지점의 제빙기 얼음에서도 기준치보다 15배나 많은 1㎖당 1,500개의 세균이 검출됐다.

롯데리아 매장은 더 심각하다. 인천 남구에 있는 롯데리아 주안점에서는 얼음 1㎖당 무려 3,400개의 세균이 검출됐다.

기준치(100개/㎖)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1㎖당 수천 개의 세균은 곧바로 식중독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단시간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양으로 증식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던킨도너츠와 탐앤탐스는 각각 3개 지점에서 세균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롯데리아와 스타벅스, 스위트번즈, 할리스는 각각 2개 지점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이 밖에도 맥도널드와 버거킹, 로즈버드, 엔젤리너스, 커피빈 등은 각 1개 지점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이들 매장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한 손씻기 교육 등 종업원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과 매장에서 사용되는 제빙기, 분쇄기, 용기,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사용 전후에 소독을 하거나 깨끗이 세척하도록 지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매장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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