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국 반드시 끓여 드세요!
남은 국 반드시 끓여 드세요!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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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지난해 12월 22일 울산광역시 OO웨딩홀에서 △△협회가 주최한 행사 참여인원 494명 중 87명이 설사, 복통, 잔변감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관련 당국이 역학조사를 나섰다. 증상자들은 각기 다른 협회 소속으로 울산시 각 구·군에 흩어져 있었고 이전에 다른 단체에 위한 감염원 유행 가능성은 없었다.


Inspection
단체급식소가 아니어서 보존식이 없는 식단이라 100가지 중 4가지만 검사했으나 이상은 없었다. 환자 검체 결과 11명에게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나왔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불고기와 메밀국수가 유의했지만 잔반이 없어 검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클로스 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가열조리 식품에도 생존 가능하며 단백질이 주성분인 식품이다. 때문에 탄수화물인 메밀국수보다 동물성 단백질인 불고기가 원인 식품으로 추정된다.

Solution
구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사람이나 동물의 장관 내 상재균으로 물, 우유, 식품, 토양 등에 널리 분포한다. 이 균은 아포형성과 함께 여러 종류의 독소를 생산한다. 독소는 A~F형까지 6형으로 분류되며, 이중 내열성 A형이 주로 식중독을 유발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식중독 사고 비율의 30%를 차지, 원인균 중 3번째로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물다.
잠복기는 8~24시간, 평균 12시간으로, 인체 내 소장에서 증식하며 설사와 복통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 후 1~2일내 완전히 회복된다. 원인식품은 식육과 식육가공품, 식물성 단백질 식품, 가열조리 후 실온에 방치된 단백질 식품 등 동·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며 탄수화물 식품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내열성 A형의 아포는 100℃에서 4시간동안 가열해도 죽지 않아 적은 수의 균이 조리 후 생존했다가 증식해 식중독을 유발한다. 대형 용기에서 조리된 스프, 국, 카레 등을 방치할 경우 오염되기 쉽다.
이 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대형 용기에서 조리된 국 등은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 국 등이 식은 경우 잘 섞으면서 반드시 끓여 먹는다.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도 재가열한 후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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