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카페인 함량' 주의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카페인 함량' 주의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8.02.06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2~4잔 이상 섭취 1일 최대섭취권고량 초과

[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수 상위 커피전문점(15개) 및 편의점(5개)에서 판매 중인 테이크아웃 원두커피 36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 및 표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메리카노(20개)와 콜드브루 커피(13개)의 ㎖당 카페인 평균 함량이 각각 0.44mg, 0.89mg으로 고카페인 음료에 해당했다고 6일 밝혔다.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한 부작용 발생 예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최대섭취량(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 체중 1kg당 2.5mg 이하)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한 잔(CUP)당 카페인 평균 함량은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가 각각 125mg (최소 75mg∼최대 202mg), 212mg(최소 116mg∼최대 404mg)으로 커피음료(1캔(병), 88.4mg)·에너지음료(1캔, 58.1mg)의 평균 카페인 함량보다 높았으며 콜드브루 커피의 경우 한 잔만 마셔도 1일 최대섭취권고량(성인 400mg 이하)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 3개 중 1개 제품에서는 카페인(25mg)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카페인에 취약한 소비자를 위해 판매되는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어 정확한 정보 제공 및 품질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식품별 카페인 평균 함량 예시
식품별 카페인 평균 함량 예시

현재 컵·캔커피 등 고카페인 커피가공품(액체)은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고카페인 함유’ 문구 및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커피전문점 및 편의점 테이크아웃 원두커피는 사업자 자율에 맡겨 정보제공이 미흡한 실정이다.

조사대상 아메리카노·콜드브루 33개 모두 고카페인 제품에 해당하나 매장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카페인 함량 정보를 제공한 업체는 4개에 불과해 카페인 함량을 인지하고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임산부·청소년 등과 같이 카페인에 취약·민감하거나 커피 외에 초콜릿·콜라·녹차 등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을 즐겨먹는 경우 카페인 함량을 고려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업체 측은 "디카페인의 경우 제조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카페인이 검출됐으나 앞으로 검출되지 않도록 매장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개선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