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소 장독소대장균 주의
단체급식소 장독소대장균 주의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5.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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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지난 해 4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소재 대구 D중학교에서 30여명의 학생이 복통과 메스꺼움, 설사를 호소하였다. 이에 대구광역시 보건위생과, 수성구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노출집단은 4월 20일 현재 학교에서 단체급식 중인 학생, 교직원, 조리종사자로 하였고 역학조사 시점으로부터 1주 이내에 하루 3회 이상의 설사 또는 동반된 증상(발열, 오한, 메스꺼움, 토함, 복통, 두통)이 3가지 이상 있을 시를 환례로 정의하였다.

Inspection
노출집단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표준 수인성· 식품매개 전염병역학조사서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역학조사 당시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과 조리종사자 및 급식종사자에 대해 직장면봉검체를 채취하였다. 이외에도 보존식 중식 15건, 환경검체 4건(음용수1, 칼1, 도마1, 행주1)을 채취하였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였다.
또한 식당에 출장하여 위생점검을 실시하였으나 특이한 점이 없었고 조리종사자는 설사 증상 없이 손의 상처여부를 포함한 신체검사에서도 육안으로는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다.
노출집단이 공통적으로 노출되는 음식이 있고 발병일별 환례분포에서 단봉곡선을 그리는 점에서 음식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있어 학교 급식에 의한 전파와 물에 의한 전파로 추정하였으나 조리시 상수도를 사용하고, 상수도를 정수한 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였고, 물을 끓인 후 보온통에 넣어 식당 앞에서 배식을 하여 물을 통한 전파가능성은 떨어진다.
장독소대장균감염증은 장염과 여행자 설사의 원인균으로 콜레라와 유사한 독소를 생성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콜레라의 경우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산성증,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열은 없거나 미열이다. 잠복기는 보통 10~12시간이다.

Solution
결론적으로 발열 등 전신증상과 함께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 임상양상을 감안하면 유증상자의 인체검체에서 검출된 장독소 대장균이 집단 환자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장독소 대장균이 검출된 사람에 대하여는 다시 채변 검사를 실시하진 않았고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D중학교에 방역을 실시하였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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