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학교급식 안정성 제고, aT 의지는 확고하다
[칼럼] 학교급식 안정성 제고, aT 의지는 확고하다
  • 오형완 소장
  • 승인 2018.03.23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이버거래소 소장

필자는 지난 5일자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사이버거래소장으로 부임하면서 ‘단체급식’의 일원이 됐으며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의 운영 책임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됐다.

eaT는 학교급식 식재료 입찰과정의 투명성 및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학교급식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학교급식 조달의 투명성·공정성을 더욱 높여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aT의 의지는 의심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eaT는 학교급식 식재료 조달과정에서의 비리 근절을 위해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됐으며 2011년에 행정안전부 정보처리장치로 지정됐다. eaT는 식재료 조달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입찰참여 전부터 납품 후까지 공급업체의 모든 거래 단계에 대한 관리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급식 식재료 전문 조달시스템이다.

eaT를 통해 급식 식재료를 공급받는 학교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305개교로 전체 초·중·고의 88%에 이르며 등록 공급업체 수는 8673개에 달한다. 학교와 공급업체 간 거래규모도 2010년 36억 원에서 2017년 2조 6556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eaT가 이처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데에는 비대면 입찰·계약 시스템으로서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적정자격을 보유한 공급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aT 도입 이전에는 일선 학교에서 직접 식재료 공급업체를 검증해야 했으며, 이 때문에 부정입찰 방지를 위한 사전·사후관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eaT 도입 이후에는 입찰참여 전 사전검증 및 납품 후 사후점검을 aT가 전담했고 학교급식 행정도 간소화될 수 있었다.

eaT를 운영하는 aT는 그동안 식재료 공급업체 사전심사, 부정입찰 실시간 모니터링, 사후점검으로 공정한 급식조달 문화 확립에 힘써왔다. 현재까지 eaT 등록을 신청한 총 1만2797개 업체 중 사전심사를 거쳐 이 중 68%인 8673개 업체에 대해서만 급식 입찰참여 자격을 부여했다. 사전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로 이루어지며 2차 심사 시 aT 담당자가 일일이 업체를 방문하여 작업시설을 확인했다.

또한 사전심사 이후에도 eaT 입찰정보 및 공급업체 정보를 활용, 불성실 공급업체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식품안전 전담기관(농관원·수관원·식약처 등)의 행정처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해 해당업체의 eaT 입찰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학교급식 불성실 공급업체를 근절하기 위해 aT가 도입한 지능형입찰관제시스템은 기존에 볼 수 없던 노력이었다. 2016년 11월 도입한 이 시스템은 업체 입찰정보 및 시스템 접속정보 등 전산정보를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불공정 의심업체 식별이 가능하다. 또 지난해는 129개 불공정 의심업체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해 불공정 행위 업체에 대해 최대 2년간 입찰참여를 제한했다.

aT는 앞으로 공급업체의 우수 식재료 납품을 위한 상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인사발령과 함께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경찰청과의 MOU 후속조치로 불성실업체 수사체계를 가동하는 등 불성실 공급업체 근절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앞으로도 aT는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고 식재료 조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진력할 계획이다. 급식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이 aT의 이러한 노력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