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영아 습진·알레르기 위험 낮춰
요구르트, 영아 습진·알레르기 위험 낮춰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4.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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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생후 1년 동안 먹으면 효과 높아”

한 살 이전의 아기들이 요구르트를 규칙적으로 먹으면 습진이나 알레르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이 지난달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대학과 오클랜드대학 공동 연구진은 웰링턴과 오클랜드 지역 아기 39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아기 엄마들을 대상으로 생후 1년 동안 아기들에게 준 여러 가지 음식을 조사하고, 습진 증상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한편 한 살이 됐을 때는 아기의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오타고 대학 줄리언 크레인 박사는 “조사 결과 매일 요구르트를 먹은 아기들은 생후 1년 동안 습진과 알레르기가 최고 7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아주 놀라운 효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구르트를 더 규칙적으로 먹이면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기들의 습진이나 알레르기 위험이 걱정된다면 아기들에게 요구르트 먹이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요구르트를 규칙적으로 먹이는 게 강한 보호장치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요구르트를 얼마나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은지, 그리고 아기가 더 성장했을 때도 효과가 계속 남아 있게 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발견한 것은 요구르트를 먹는 아기들이 습진에 덜 걸리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작다는 연관성”이라며 “요구르트를 먹인 부모들이 알레르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연구진이 모르는 다른 일을 했거나 알레르기 위험이 큰 아기 부모들이 요구르트를 일부러 먹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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