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5월부터 9월까지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절기 비상방역 체제 구축 및 근무를 실시한다.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이란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콜레라, A형간염, 장관감염증(노로, 로타바이러스) 등이 있다.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은 학교 및 직장에서의 급식 증가로 인해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도 감염 비율 중 단체급식과 외식으로 인한 발생 비율은 전체발생 비율의 70.6%를 차지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질병관리본부ㅡ대구광역시ㅡ구·군 보건소’ 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하절기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의료기관·학교·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질병정보모니터망 860개소를 운영한다. 아울러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원인규명 및 확산방지를 위해 9개반 121명의 시·구·군 역학조사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하천·유원지·하수구 등 취약지 5528개소에 대해 각 구·군 방역소독 기동반의 주 1회 이상 방역소독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을 위한 입국자 추적관리 등을 실시한다.
한편 하절기에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병으로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외에도 △일본뇌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으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의 행동이 필요하다.
대구광역시 보건건강과 백윤자 과장은 “집단설사 환자(2인 이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빠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