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르는 ‘새싹 삼(蔘)’
먹고 바르는 ‘새싹 삼(蔘)’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1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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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싹 삼 임상실험 결과 발표
새싹삼
새싹삼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11일 ‘새싹 삼(蔘)’의 잎과 줄기를 발효시킨 추출물이 눈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이번 실험을 위해 30대와 40대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새싹 삼의 잎과 줄기 발효추출물을 넣은 제품(크림)을 눈가에 바른 후 주름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2주 동안 제품을 사용한 실험대상자는 5.26%, 4주 동안 사용한 실험대상자는 9.62% 주름이 감소했다.

한편 임상실험 대상자 전부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진 않았으며, 피부전문가들은 시험 제품이 ‘무자극’ 물질로서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설문 조사 참가자들은 대체로 시험 제품이 우수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매끄러움’ 항목에서는 80%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끈적거림 정도를 나타내는 ‘점도’와 ‘촉촉함’, ‘윤기 증가’는 실험 대상자 모두 70% 이상의 만족도를 드러냈다.

농진청은 앞선 연구를 토대로 새싹 삼의 발효를 통해 기능성이 뛰어난 사포닌 3종을 대량 증가시켰다. 또한 농진청은 발효 새싹 삼이 인삼 잎보다 사포닌이 많다는 것을 확인 후 이를 분리해서 구조를 밝혀냈다. 아울러 자외선 같은 자극에 의해 생기는 검은색·갈색의 멜라닌 생성을 막아주는 미백효과를 입증해 특허출원 시켰다.

한편 농진청은 세포 실험을 통해 발효 새싹 삼의 잎과 줄기가 주름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높인다는 효과를 밝혀냈다. 발효 새싹 삼의 잎과 줄기는 피부주름을 생성하는 엠엠피-1(MMP-1)을 줄였고, 새싹 삼의 발효 전보다 후가 3배가량 높은 주름 억제율을 보였다. 또한 피부 탄력과 관련된 콜라겐 생성 실험에선 새싹 삼 잎과 줄기 발효물이 콜라겐을 58% 가량 더 만들어 냈다.

한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앞으로도 새싹 삼의 잎과 줄기 발효에 따른 기능 성분과 활성 성분 증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기능성 식·의약품과 화장품 소재 개발로 부가가치 창출에 힘써 인삼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싹 삼 잎·줄기 발효추출물 함유 크림에 대한 사용자 설문조사
새싹 삼 잎·줄기 발효추출물 함유 크림에 대한 사용자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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