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학교급식을 위해
[칼럼]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학교급식을 위해
  • 조해영 유통이사
  • 승인 2018.05.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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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유통이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건강과 안전은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특히 먹을거리 안전은 기본 중에 기본이며,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이 먹는 급식은 식품안전 중에도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학교급식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과 식재료는 안전하게 제공되고 있을까” 라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aT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T 사이버거래소의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은 차별화된 학교급식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201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 말 기준 이용학교는 1만305개교로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88%에 이르며, 등록 공급업체 수는 8673개에 달하고 있다.

2017년 거래액은 2조6556억 원을 달성해 국내 유일의 급식 식재료 전문 조달시스템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며, 공급업체의 등록심사부터 대금정산까지 거래의 전 단계를 관리해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행정효율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aT는 공급업체 현장 심사기준 및 입찰 참가자격 강화와 함께 유관기관과의 식품안전정보망 실시간 연계를 통해 위반업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지능형 입찰관제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불공정 의심업체를 적발하고, 경찰청과 합동 수사체계를 가동하는 등 불성실 공급업체에 대한 사전 차단과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안전 사고와 불성실 공급업체에 대한 민원, 비리업체 제재 건수(2016년 104업체 → 2017년214업체) 등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입찰비리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국회의 대책 요구 등 학교급식의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aT는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 2월 조직개편을 대폭 단행해 사이버거래소 내 급식지원부를 신설했다. 식재료의 성실납품 우량업체를 육성하고, 불성실 위장업체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된 급식지원부는 신설 직후부터 공급업체 관리를 집중적으로 실시해 수십여 개에 달하는 IP중복입찰업체를 적발하고 회원 자격정지 등의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지난 9일 급식지원부와 함께 외부에서 업체관리를 도울 ‘급식관리단’을 출범시켰다. 

급식관리단은 농식품 유통 경험이 풍부한 aT 시니어 직능클럽(은퇴자의 업무경험을 활용하기 위한 퇴직자 일자리 전담조직)과 안전관리 전문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은퇴자들이 위원으로 위촉되어 학교급식 공급업체에 대한 철저하고 체계적인 점검과 관리, 현장 모니터링 및 계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같은 급식관리단은 학교급식 안전과 공정성의 성공적인 정착에 큰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의 은퇴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

급식관리단은 우선 7년 이상된 200여 공급업체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가며 점검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금년에는 공급업체의 등록기준과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약관 및 지침에 대한 개선을 통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의 외적 성장만이 아니라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 

 

신록의 계절, 만물이 푸르러지는 좋은 계절이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급식환경도 지금의 계절처럼 푸르고 아름다워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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