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어린 고등어 어획 자제하자"
[미니인터뷰] "어린 고등어 어획 자제하자"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2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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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FTA이행지원센터장

Q. 이번 연구논문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의 원산지 선택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국산 고등어 업계가 보완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자 했다.

Q. 일본·중국 등에 비해 노르웨이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연간 생산량이 50만t에 달하는 일본,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10만여 t으로 규모가 작은 데다 최근 크기가 작은 사료용이 많이 어획되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의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국내 시장에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들어오면서 시행한 할인행사·홍보 등의 마케팅이 소비자 기호를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Q. 소비시장에서 가격보다 맛·품질 등을 중시하는 이유는?

국산이 신선도에서 강하다면, 노르웨이산은 냉동품이지만 가공·유통시스템이 우수해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산지(부산)와 멀리 떨어진 수도권 등에서는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선호도가 높다.

Q. 국산 고등어 생산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법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형(300g) 크기 이상의 고등어 생산이 안정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 회복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린 고등어 어획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고등어 업계가 금어기를 기존 한 달에서 두 달로 연장했는데, 이와 연계한 어선 감축, 휴어 등 생산자에 대한 정책 강화도 요구되는 바다.

Q. 단체급식에 적합한 메뉴 3가지를 추천한다면?

고등어는 DHA 성분이 있어 성장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지만 비린내 등으로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구이, 조림 등에서 벗어나 국립수산과학원의 ‘건강한 수산물 밥상’에서 소개하고 있는 고등어 고구마 치스스틱, 고등어 햄버거스테이크, 고등어 케이준 샐러드, 고등어 탕수육 등을 시도해본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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