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 알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하자!
달걀 한 알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하자!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5.2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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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하루에 달걀 한 개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베이징공공보건대학교 찬칭 위 박사와 리밍 리 박사 연구진은 달걀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허혈성심장질환·관상동맥 관련 질환·출혈성 뇌졸중·허혈성 뇌졸중)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30~79세 성인 51만2900명이 참여한 중국카두리바이오뱅크(China Kadoorie Biobank)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달걀 섭취량과 사망률 및 질병발생률을 조사했다. 특히 조사 전 암과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을 앓지 않았던 건강한 연구 대상자 약 41만6200명에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은 8만3977명이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9985명이었으며, 관상동맥 관련 질환자는 5103명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매일 달걀(일일 0.76개)을 섭취하는 사람은 전체의 13.1%였고, 달걀을 아예 먹지 않거나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일일 0.29개)은 9.1%였다.

연구팀은 하루에 달걀 1개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출혈성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26%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출혈성뇌졸중 사망률 역시 28% 낮았으며,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도 18%나 낮았다.

또한 달걀 섭취가 허헐성심장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달걀을 먹는 사람(주당 평균 5.32개 섭취)은 아예 먹지 않거나 거의 먹지 않는 사람(주당 평균 2.03개 섭취)에 비해 허혈성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이 12% 더 낮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관찰 연구인 탓에 달걀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 예방 사이에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하지만 표본 규모가 크고, 기존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요인을 충분히 고려한 실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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