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빠진 학교급식 산보위, 길잡이 찾을까”
“혼돈 빠진 학교급식 산보위, 길잡이 찾을까”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6.2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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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수급식·외식산업전, 2일차에 의미있는 행사 예정 ‘관심집중’
메뉴시연회·대량조리시연회·급식기구 현대화 Class 등은 계속 이어져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마치 불빛도 없이 어둠 속을 헤매는 형국이었던 학교급식소 대상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이 길잡이를 찾을 수 있을까. 단체급식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18 우수급식·외식산업’(이하 급식전)의 2일차인 28일을 맞아 개막일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제5회 단체급식 미래발전 포럼’이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이하 산보위) 운영방안 마련’이다.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가 학교급식소에 대해 그동안 적용해왔던 교육서비스업이 아닌, ‘기관구내식당업’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해석한 이래 학교 당국과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 확보와 규정 정비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기존 산보위 구축 사례를 곧바로 학교급식소에 적용할 수 없을뿐더러 산보위 구축을 위한 정보와 기초적인 매뉴얼도 부족해 혼란을 겪어온 것이 사실. 게다가 교육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마저 겹쳐져 있어 고용노동부의 해석이 내려진 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한 곳의 교육청도 산보위 구성조차 마친 곳이 없다.

지난해 선보인 단체급식소 재해예방 모델관 모습.
지난해 선보인 단체급식소 재해예방 모델관 모습.

이번 포럼에 대해 교육청 뿐만 아니라 일반 영양(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사전신청을 개시한 후 짧은 시간 안에 준비된 좌석이 전부 채워졌다.

정치권에서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유성엽 의원(민주평화당)·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 등 정당과 이념을 떠난 국회의원들이 공동주최자로 나섰고 산보위의 권위자인 인천대학교 노동연구소 김철홍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또한 고용노동부, 교육부, 노동조합 임원, 시민단체 대표들이 발표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첫날에 큰 관심을 모은 메뉴시연회와 대량조리시연회도 이어진다. 2일차 메뉴시연회에는 힐튼호텔 안창배 셰프가 불고기 백김치롤·오크라절임을, 신한대학교 김동섭 교수가 ‘유러피안 브런치의 활용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량조리시연회에서는 (주)HK가 첫날에 이은 가스국솥 활용법을, 노은초등학교 남옥재 조리사가 ‘잡곡영양닭죽’을 시연해 보일 예정이다.

급식전 관계자는 “메뉴시연회와 대량조리시연회 모두 사전신청은 일찌감치 마감됐으나 현장 사정에 따라 현장접수 후 시연회 참석이 가능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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