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가 만든 만성장염, 적절한 치료방법 필요
무리한 다이어트가 만든 만성장염, 적절한 치료방법 필요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7.0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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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여름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연스레 짧아진 옷차림을 대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때 무리한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다양한 위장질환을 유발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평소의 불규칙한 생활이 더해져 있는 경우라면 위장질환 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잘못된 음식섭취, 스트레스,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의한 폭식 등에 의해 ‘만성장염’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동 신기율한의원 김배수 원장은 “실제로 극단적인 다이어트 과정에서 만성장염을 호소하며 장염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특히 음식 양을 지나치게 줄이면서 문제가 발생되곤 하는데, 이 경우 신체 에너지 고갈로 인해 음식과 수분이 정체되면서 만성장염의 원인이 되는 담음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담음이 만들어지면 장내 점막은 꾸준히 자극을 받게 되며, 손상될 수 있다. 또 장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도 영향을 받아 다양한 만성장염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환자가 느끼는 만성장염 증상은 배꼽 주위의 심한 통증, 복부에 가스가 찬 것 같은 심한 팽만감, 변에 혈이 묻어 나오는 증상, 변비, 식욕 저하, 소화불량, 잦은 설사, 발열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영양 상태가 악화되면 빈혈도 나타날 수 있다.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것, 장의 기능이 저하된 것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담음을 제거해야만 만성장염치료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장염병원 신기율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약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돼 장 기능 강화, 담음 및 독소 제거, 유해균 제거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침은 소화기능 개선 및 기혈순환 촉진 효과에 도움을 주고 왕뜸은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되살리는데 이롭다. 약침은 더 빠른 치료효과에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위장질환은 모두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 환자의 생활 및 식습관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개선 방법을 안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개선은 담음이 쌓이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장염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장염의 원인 요소를 제거해주는 근본 치료가 이루어져야 현재 발생 중인 여러 위장장애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무리한 다이어트 중 빈혈, 복통, 설사, 변비가 시작된 환자라면 장염 외의 다른 위장질환이 문제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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