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콘딜로마) 전염률 높아…빠른 치료 중요
곤지름(콘딜로마) 전염률 높아…빠른 치료 중요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7.06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항문이나 성기 주변에 작은 돌기들이 나타난다면 ‘곤지름’을 의심해봐야 한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일종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침투하며 발생하는 생식기사마귀의 일종이다.

곤지름증상은 보통 성 접촉에 의해 나타나지만 대중목욕탕, 워터파크 등에서의 타인과의 간접적인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50%에 가까운 전염률로 타인에게 감염우려가 있기에 신속하게 곤지름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포동비뇨기과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원장은 “성공적인 남자곤지름치료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검사부터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자곤지름은 매독 등의 다른 성병과 증상이 흡사하기에 정확하게 환자의 곤지름 진행 상태를 파악해야 적절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 파악과 곤지름재발을 막기 위해 진행되는 사전검사에는 일반검사, 확대경검사, 혈액검사, PCR검사 등이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 측에 따르면 이중에서도 더욱 빠른 치료를 위해선 PCR검사가 큰 도움이 된다.

PCR검사란 분비물이나 소변을 통해 DNA를 추출해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특히 DNA를 채취한 뒤, 증폭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24시간 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검사 속도는 신속한 남자곤지름치료에 밑거름이 되며 곤지름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검사 이후,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곤지름치료가 시작된다. 만약 환자의 남자곤지름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약물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가 심각한 경우, 레이저요법과 환부를 얼린 뒤 치료하는 냉동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 원장은 “특히 레이저를 이용해 곤지름을 치료할 시, 연기와 분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분진흡입설비를 철저히 구축해 연기와 분진을 차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곤지름의 주요 발생 부위는 항문과 성기 주변부다. 따라서 발생 부위가 민망해 치료를 꺼리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위험하다.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물론 전염으로 인한 피해를 타인에게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붉거나 흰색의 돌기가 퍼져나가는 증상이 있거나 혹은 해당 부위가 따갑다면 서둘러 내원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