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쌀 대신 렌틸콩 섭취… 식후 혈당 수치↓
흰쌀 대신 렌틸콩 섭취… 식후 혈당 수치↓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7.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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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틸콩, 인슐린 분비 속도 느리고 낮은 당지수 갖춰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감자나 흰쌀로 섭취하던 탄수화물을 완두콩이나 렌틸콩과 같은 콩류로 바꿀 시 식후 혈당 수치가 확연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헬프대학의 인체보건영양학과 디타 모라벡 박사와 연구진은 4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50g의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렌틸콩과 감자를 섞어 먹었을 때 상대적 혈당 반응은 약 35% 낮아졌다. 또한 50g의 흰쌀밥을 먹었을 때보다 쌀밥의 반을 렌틸콩으로 대체했을 때 상대적 혈당 반응은 20% 낮아졌다.

렌틸콩과 감자를 함께 먹을 경우 혈장 인슐린 증가도와 최대 농도는 감소했지만, 쌀과 렌틸콩을 먹었을 땐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병을 낮추고 싶다면 콩과 같은 탄수화물 대체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식후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이 좋다”며 “다른 콩류 대신 렌틸콩 가루를 선택한 것은 느린 가수분해로 인슐린 분비 속도가 느리고 예상 당지수가 병아리콩이나 완두콩 가루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앨리슨 M 덩컨 박사 역시 “콩류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포도당 수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만성질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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