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기능성 위장장애 유병률 높여
가공식품, 기능성 위장장애 유병률 높여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7.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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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장애 질환 중 ‘과민성대장증후군’이 10.5% 차지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가공식품 섭취가 주요 기능성 위장장애 유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파리대학의 Laure Schnabel 박사는 3만3343명을 대상으로 1일 세 가지 음식 기록이 담긴 식이요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7000건의 기능성 위장장애가 발견됐으며,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의 유병률이 10.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실험은 고도로 가공된 식품(Ultra-processed food, UPF)과 네 가지의 주요 기능성 위장장애에 해당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IBS), 기능성 변비(FD), 기능성 설사(FDh). 기능성 소화불량(FDy)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식단에서 UPF의 비율은 개별 참가자별로 계산됐으며, 평균 연령은 50.4세로 여성(76.4%)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가공식품 소비량은 소비되는 전체 음식 무게의 1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33%에 해당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더 젊고, 혼자 살며, 소득이 낮고, 높은 BMI, 낮은 신체활동 수준을 가질수록 가공식품의 소비가 더 많았다. 각 질환별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3516명(10.5%) ▲변비 1785명(5.4%) ▲소화불량 1303명(3.9%) ▲설사 396명(1.1%)순으로 발병률이 높았다.

아울러 기타 교란변수를 감안했을 때 전체 식단에서 가공식품의 비율이 높을수록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위험이 함께 높아졌다.

Laure Schnabel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공식품과 기능성 위장장애의 연관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이번 연구 대상자가 프랑스 성인에 국한됐기 때문에 또 다른 인구와 환경에서 수행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25일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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