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수산물 유통비만 가격의 51.8%
4대 수산물 유통비만 가격의 51.8%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11.0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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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매상-소비자까지 6단계 거쳐야 하는 복잡한 구조
박완주 국회의원
박완주 국회의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수산물 유통비용율이 지난해 기준 평균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소비가 많은 4대 주요 수산물인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의 유통비 비중이 지난해 평균 51.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품목별 생산에서 계통출하량 가중치를 적용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명태(냉동)가 6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고등어(선어) 56.7%, 오징어(선어) 45.9%, 갈치(선어) 44.7%의 순이다.

해수부가 제출한‘수산물 생산 및 유통산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지-도매-소매로 구분해 유통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단계는 고등어와 갈치의 경우 산지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선도관리를 위한 추가 발생 비용, 제주 등 섬지역의 물류 특성으로 인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수산물 유통단계는 생산자가 위판장(경매), 산지중도매인, 소비지도매시장(경매), 소비지중도매인, 소매상를 거쳐 소비자까지 총 6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구조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물 유통의 시발점이자 산지유통의 핵심시설인 위판장 220개 중 20년이 넘은 위판장은 지난해 기준 64곳으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 산지 및 소비지 주요 유통시설이 낙후되어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과 어상자 등 규격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것이 유통비용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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