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최악의 미세먼지...결막염, 안구건조증, 다래끼 등 눈건강 주의보
봄철 최악의 미세먼지...결막염, 안구건조증, 다래끼 등 눈건강 주의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3.08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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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튼튼병원 안과 박혜진 원장
청담 튼튼병원 안과 박혜진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 그리고 최악의 미세먼지 때문에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봄철에 특히 많은 안과질환으로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악화되는 눈병, 알레르기 결막염, 눈꺼풀염, 안구건조증, 다래끼 등이 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그러나,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특히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안구건조증은 소아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며 침침한 증상이 있고, 눈에 무언가가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진다. 관리가 잘 안될 경우, 자주 충혈되고 심할 경우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시림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봄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한 알러지성 염증의 증가로 안구건조증도 악화된다. 단순히 건조한 증상으로만 여기다가는 자칫 각막과 결막 염증에 시력이 손상될 수도 있다. 가벼운 증상일 때 인공눈물을 적절히 점안하여 관리해야 합병증으로 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평소 렌즈를 착용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봄철 적절한 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쉽게 결막염 증상이 악화되거나 안구건조증의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중국으로부터 초미세먼지 유입량이 급증하면서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알러지 결막염, 자극성 결막염, 눈꺼풀염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기도 한다.
 
한편 봄철이 되면 악화되는 안구건조증이나 알러지성 염증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 없이 안약을 점안하거나 남용할 경우고 많다. 이러한 질환들은 만성적인 경우가 흔하고 적절한 치료로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약을 오남용할 경우 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청담 튼튼병원 안과 박혜진 원장은 “봄철 눈이 뻑뻑하거나 피로감이 증가하고 침침하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충혈이 되거나 물눈꼽이 자주 끼고, 가려움증이 동반될 때에도 망설이지 말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 자칫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심각한 염증이나 시력저하로 악화될 수 있으며, 초기에 진료를 받고 적절하고 꾸준한 관리를 받으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디가오는 봄,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은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들이다. 봄철에 악화되기 쉬운 눈 질환들은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안과 진료를 통해 잘 관리한다면 편안하고 건강한 눈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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