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과 초경나이, 키성장과 관계는?
성조숙증과 초경나이, 키성장과 관계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3.1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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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성장클리닉 톨앤핏 대표원장 이수경 박사
토탈성장클리닉 톨앤핏 대표원장 이수경 박사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요즘 초경 평균 나이가 만으로 11.5세 전후이다. 생일이 빠른 아이들은 초5, 생일이 늦은 아이들은 초6 초반에 거의다 초경을 경험하고 있다. 부모세대가 초6 말에서 보통 중1에 했던 것을 생각하면 요즘 생리 시작나이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

일반적으로 만 8세 11개월 이전에 가슴멍울이 발달하는 경우를 성조숙증이라 한다. 성장클리닉에서 성조숙증검사를 통해 뼈 나이와 성호르몬 수치의 증가가 발견되면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억제주사를 처방받으며 이는 보험이 적용된다. 보험 적용은 질환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이러한 성조숙증은 진단을 받기 전에 예방과 원인 제거가 필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전후에 체중이 급증하거나 늦은 취침이 생활화되며 학업이나 교우 관계 등 학교생활로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성조숙증의 위험은 커질 수 있다. 이에 부모님들은 성조숙증이나 초경전증상을 감지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이 체중 급증으로 성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중과 체지방의 증가는 여성호르몬 증가의 징후이고 가슴멍울, 음모 발현, 초경, 성장판 닫힘 등을 초래한다. 아울러 영양과잉과 운동부족은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아동비만에 속하는 아이들은 살과 가슴의 구분이 어려우나 체중은 언제든 측정 가능하므로 자주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소아비만은 초경전 급성장 기간을 짧아지게 하여 초경을 앞당기고 예측키를 점점 줄어들게 한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초경나이를 늦춰 원하는 키성장을 이뤄내자 한다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한 꾸준한 체중관리가 먼저다. 주5회 태권도, 주3회 수영, 또는 주1회 농구교실, 주2회 발레를 하고 있는데도 체중이 계속 증가한다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

서울 반포 키성장클리닉 톨앤핏 이수경 대표원장은 “‘잘 먹고 운동하고 있으니 괜찮겠지’가 아니라 몸의 변화를 감지하고 키성장과 체중변화가 적절한 지 확인해야 한다”며 “주사를 맞히고 싶은 부모는 없으며 성숙이 빨라지게 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키성장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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