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우울∙불안∙어지럼증∙집중력 저하 등 초래할 수 있어
만성피로, 우울∙불안∙어지럼증∙집중력 저하 등 초래할 수 있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4.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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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일반적으로 말하는 '피로'는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된다.

부산 연제구 휴플러스한의원에 따르면 최근 이러한 피로 증상 등을 호소하면서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약 24% 정도나 된다. 이 중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는 지속성(prolonged)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chronic) 피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리고 젊은 층에 비해 60세 이상의 노인들 가운데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만성 피로 증후군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가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데다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피로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가 나타나며 두통, 근육통, 관절통, 위장 장애, 전신 통증, 무력감 등 독감 유사 증상을 보인다. 또한 수족냉증, 광선기피증(photophobia), 어지럼증, 식은 땀이 나타나며 복통, 흉통, 식욕부진, 오심, 호흡곤란, 체중감소, 우울, 불안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부산 연제구 휴플러스한의원 엄석기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피로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중추신경계장애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집중력 및 주의력, 기억력 장애, 감각 이상 같은 증상들이 빈발하며 5~15%의 환자들에게는 발병 후 첫 6개월 이내에 일시적인 마비, 시각장애, 운동부조화, 혹은 혼란(confusion) 등 증상이 나타나는 특성을 근거로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엄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 내 반응은 편도체에 의해 촉진되고 해마에 의해 억제되면서 적절하게 조절되는데, 극심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편도체와 해마를 손상시켜 적절한 조절반응을 손상시키고 뇌의 조기 노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해마 손상과 퇴축으로 인하여 우울증과 기억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뇌의 도파민성 조절계 과활성으로 인하여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뇌의 노르에피네프린성 조절계 저하로 인하여 주의력결핍과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세로토닌성 조절계의 저하로 인하여 불안감으로 어려울 겪기도 한다. 자주 볼 수 있는 육체적 증상들로는 불면증, 어지럼증, 이석증, 두통, 공황장애, 화병, 만성피로 등이다.

이러한 지속성 및 만성 피로 등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관리하되, 만약 생활 습관이나 환경의 개선이 힘든 상황이거나 생활 개선으로도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적극적 치료를 통하여 피로를 개선해야 한다.

적절한 한약치료로 기력과 근력을 강화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 피로를 관리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른 침구요법, 약침요법 그리고 자유조절훈련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엄 원장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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