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통증, 심장이 아니라 위장이 문제
명치통증, 심장이 아니라 위장이 문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4.0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명치는 가슴뼈 아래 중앙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를 말한다. 인간의 급소 중 하나다. 이러한 명치에 아무런 외부자극 없이도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부위가 부위이다 보니 보통 이런 때 심장의 문제로 생각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 때 위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위강한의원 부천점 백종우 원장은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데 오랫동안 위장이 좋지 않았던 환자의 배를 복진 해보면 이러한 담적이 뭉쳐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소화불량, 명치통증 같은 증상들이 대표적인 담적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담적이 발생한다면 우선 명치통증, 소화불량, 설사, 변비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들이 나타난다”며 “담적은 신경계, 순환계, 비뇨 생식계 등에 영향을 줘 두통이나 어지럼증, 불면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안구건조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니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명치통증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 기능 저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등의 영향을 받아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위벽이 얇아지고 위 점막 안쪽의 근육층 또한 탄력과 운동성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 때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가 늘어진 위장을 부풀게 해 담적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담적을 치료해주려면 저하된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법들이 효과를 보이려면 환자의 증상과 체질 등에 맞게 이뤄져야 하는데 환자의 담적 증상과 생활습관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나 소화력을 좌우하는 위장 근육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측정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통해 정확히 파악한다.

백 원장은 “명치통증, 소화불량 등을 유발해 많은 불편을 주는 담적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하고 야식, 과식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담적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