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소 A형간염 예방 대책 필요
단체급식소 A형간염 예방 대책 필요
  • 편집팀
  • 승인 2010.06.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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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는 관내 ○○고교에서 A형간염 환자가 11명 발생한 것을 인지하여 A형 간염 유행여부를 확인하고 원인규명 및 전파방지 조치를 위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역학조사반은 학생,교직원, 조리종사자의 검체 채취 및 구내식당, 환경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최초 신고된 환자는 총 11명이었으나 역학조사를 통하여 확인한 환자는 유증상 14명 무증상 1명으로 총 15명이었으며 환자 및 접촉자는 개별면접을 실시하여 A형간염의 위험요인, A형간염 환자와 접촉력, 증상 발생일 및 주요증상 등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Inspection
○○고교에서는 환례 정의상 최초 발생자는 3월 28일 증상이 시작되어 4월 4일 입원하였고 이후 A형간염의 평균 잠복기인 28일안에 7명이 발생하였다. 환자는 1학년 3명, 2학년 3명, 3학년 9명이며 일부 학급에 집중하여 발생하였고 총 15명의 환자는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그룹별로 환례들 간 식사 같이하기, 같은 물컵 쓰기, 방과 후 모임 등 근접접촉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학부모를 제외한 21명 중 3학년은 11명, 2학년은 5명, 1학년은 6명으로 3학년이 가장 많았다. 초기증상으로 발열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피로감, 두통, 메스꺼움, 오한, 무증상이 각 1명이었다.
환경조사결과 ○○고교는 위탁급식을 하고 있으며 업체는 타 학교 7곳에 위탁급식하고 있으나 메뉴구성은 학교별로 독립적으로 하고 있었고 타학교에서 A형 감염 발생보고는 없었다. 급식규모는 중식 1120명, 석식 약 150~200명 규모로 조리종사자 중 의심자는 없었다. 이는 학교 내 또는 학교 간 전파가 동일한 바이러스주에 의한 유행임을 시사한다.
A형간염은 주사, 수혈과 같이 비경구적인 경로로 일부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경로는 분변·경구 감염이다. 환자를 통해 가족, 친구에게 전파되거나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 집단시설, 사업장에서 집단발생 형태로 나타나기 쉬우며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될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증상발현 2주전부터 1주후까지 약 3주간 감염력이 있으며,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발생한다.

Solution
○○고교는 현재 정수기 사용중지 및 급식 메뉴 개선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에 대한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교의 A형간염 유행의 조기종결을 위하여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전염병예방법 제12조에 따른 임시예방 접종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하여 전교생, 교직원, 조리종사자, 환자가족을 대상으로 A형간염 항체검사를 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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