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만성소화불량, 담적병 증후군 증상 일수 있어
지속되는 만성소화불량, 담적병 증후군 증상 일수 있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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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34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하루 종일 불편한 속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결국 참다못해 병원을 찾게 됐다.

내시경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하고 신경성이라는 진단만 받았다. 이렇게 A씨처럼 만성소화불량 등의 소화기장애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은 담적병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종로점 김삼기 원장은 “담적은 담이 쌓여서 뭉쳐있는 것을 말하는 한의학적 병증이다. 담적이 발생하면 보통 만성소화불량, 명치통증, 설사, 변비 등의 위장질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담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총칭해 담적병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담적이 치료 없이 방치되어 악화된다면 더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빠른 치료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담적은 위장만이 아니라 신경계, 순환계, 안면부, 비뇨 생식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우울증, 불면증, 어깨결림, 손발저림, 여성의 경우 비감염성 질염 등 다양한 담적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전신에 걸칠 증상으로 발전하기 전에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이 좋은데, 담적은 내시경이나 CT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도 파악하기 힘든 특징이 있다. 담적을 파악하기 위해선 복진, 맥진 등의 한의학적인 진단과 함께 자율신경계의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을 추적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환자의 증상,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위장 전문 설문검사 등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담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위장 기능의 약화로 보고 있다. 따라서 위강한의원에 따르면 담적병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선 약화된 위장의 기능을 회복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위장 기능 강화위한 치료탕약이나 위장과 관련이 있는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자극을 주는 경혈자극, 염증치료에 도움되는 약침 등이 증상에 따라 적용된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접근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상태, 원인 등을 정확히 고려해 처방해야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더욱 빠른 담적병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습관 관리 지도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이를 실시해준다면 빠른 치료를 도우면서 담적증후군이 재발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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