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건선 몸 속 원인 바로잡는 치료 필요
얼굴 건선 몸 속 원인 바로잡는 치료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6.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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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과 같은 계절을 유독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고 건조해지면 면역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에서 피부건선 증상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증상은 초기에 좁쌀처럼 작은 크기의 붉은 발진이 생겨난 뒤 점차 커지면서 판처럼 넓어지고 얼굴과 두피, 목, 팔, 손 등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붉은 발진 외에도 하얀 인설과 가려움증, 농포, 따가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건선증상은 아직까지도 인식이 비교적 낮아 단순한 두드러기, 습진 등의 다른 피부병인 줄 알고 전혀 다른 치료방법으로 치료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아이의 가려움을 일시적인 알레르기라 생각하고 가볍게 여겨 방치하기도 하다.

이렇게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나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고 치료효과도 점차 떨어지게 되어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건선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건선 치료 시에는 근본 원인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데, 이때 몸속의 문제까지 살펴 치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한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건선은 장부의 문제에서 시작되는 증상이다. 간열, 위열, 풍한사기, 스트레스에 의한 담울 등이 오랜 기간 우리 몸의 면역계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데서부터 건선이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속의 문제가 먼저 발생하고, 그 영향으로 2차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피부의 면역계의 혼란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건선이라는 형태의 피부질환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때문에 피부 치료뿐만 아니라 몸속의 문제까지 고려한 치료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의 원인 별 타입 진단 후 피부 증상 치료와 함께 원인에 따른 처방으로 내부 요인 제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주로 한약처방과 약침, 홈케어 등의 치료가 이뤄진다.

다만 만성 피부염으로 알려진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개인에 따라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 의료진과의 구체적인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요구되는 이유다.

구 원장은 “건선의 원인을 알고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올바른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 유지도 더없이 중요하다. 증상 재발을 막기 위해선 꾸준히 좋은 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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