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와 콜라
피자와 콜라
  • 편집팀
  • 승인 2010.07.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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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우리나라 빈대떡과 비슷한 음식으로 이탈리아에서는 옛날부터 피자에 사용하는 얇은 빵을 그리스어로 ‘파타’라 하여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남부지역 일대에서 많이 먹던 음식이다. 그러다가 빵 위에 각 지역의 특산물을 얹어 먹게 된 것이 피자의 유래라고 한다.

이탈리아 피자가 전세계로 퍼지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파병 나갔던 미군들이 이탈리아의 피자를 가져가면서 전세계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탈리아 피자가 미국을 거치면서 더 두껍고 푸짐한 형태로 변화하였다. 미국을 통해 피자를 전해 받은 우리나라의 피자는 현재 이탈리아식보다는 미국식 피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식 피자가 이탈리아 피자보다 먼저 우세했음은 백인수 원로님이 쓴 칼럼을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분이 미군부대에서 Baker 파트에 근무하던 때, 미군 장교들에게 피자를 만들어 주셨다고 한다.

그 때 레시피가 마스터 메뉴에 있지 않아 거의 자작이지만, 미군들의 설명을 의지해 만들어 내셨다. 그 방법은 반죽을 만들어 피자팬에 깔고 토핑을 푸짐하게 깔아 구워낸 것으로 오늘날 우리가 피자헛에서 흔히 먹는 피자와 매우 흡사하다. 이러한 피자를 먹을 때 필수적인 음식은 콜라일 것이다.

피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이고 콜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오늘날 피자와 콜라는 뗄 수 없는 궁합을 이루는 음식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 이유는 피자의 전래과정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궁합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콜라를 이탈리아 피자에 비해 느끼한 미국피자와 같이 먹으면서 그것이 패스트푸드의 전파와 함께 전세계에 퍼지게 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궁합으로 이루어 낸 것이다.

콜라는 피자보다 그 역사가 짧지만, 미국식 피자나 이탈리아식 피자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개발된 음식중 피자에 꼭 어울리는 환상적인 궁합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요즘 같은 월드컵 시즌에 야식으로 가족과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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