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식중독에 주의하세요
가을 나들이, 식중독에 주의하세요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10.23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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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개인위생과 식품 보관·섭취 주의 당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단풍 구경, 지역축제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도시락 준비, 식음료 보관·섭취 등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을철 식중독 예방 인포그래픽

식약처에 밝힌 최근 5년간('14∼'18년)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여름(6~8월)이 113건, 30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가을(9~11월) 95건, 2134명, 봄(3~5월) 89건, 1829명, 겨울(12~2월) 59건, 568명 순으로 평균 발생건수는 355건에 7552명에 달했다.

특히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지만 낮 기온이 높아 조리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가을철 건강한 나들이를 위한 식중독 예방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나들이에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리고 김밥을 만들 때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면 야채에서 유래된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는 온도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식혀 만들어야 하고, 도시락 또한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보다 안전할 수 있다.

특히 마실 물은 가정에서 끓인 물로 준비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다.

개인위생으로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손 씻을 환경이 안 되는 곳에서는 물티슈로 손을 꼼꼼하게 닦아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집으로 돌아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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