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노동자의 보육 걱정 덜어낸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보육 걱정 덜어낸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10.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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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중소기업 노동자 보육 지원 위한 어린이집 건립 나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고용노동부(차관 임서정, 이하 노동부)는 10월 30일(수)에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마포구, 임실군, 강서구, 영주시, 인천 연수구, 울산 북구와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10개소를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 5월 20일 광주광역시‧전주시‧화성시와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선정된 3개소 외에 추가로 선정되는 지자체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7개소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추진됐다.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이란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 노동자 가정의 보육 지원을 위해 80:2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여 중소기업 밀집 지역과 가까운 거주지 또는 교통의 요지에 설치하는 어린이집으로, 그동안 대기업에 비해 직장 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소기업 노동자 등에게 입소 순위 우선권을 주고, 우수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실제 2018년 12월 첫 번째로 개원해 운영 중인 강서구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의 경우 학부모인 중소기업 노동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소기업은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며, 재정적‧공간적 제약 등으로 어린이집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체 직장 어린이집 중 중소기업의 직장 어린이집은 11%에 불과하다.

특히 마포구, 임실군, 강서구, 영주시, 연수구, 북구는 현재 보육 수요가 높고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공보육시설이 부족해 이번에 공공 직장 어린이집 건립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중 울산 북구는 장애 아동 전문 어린이집으로 건립할 계획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장애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을 건립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북구의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은 장애 아동이라면 대기업 노동자의 자녀도 입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서정 차관은 “우리 정부는 아이를 키우는 노동자가 보다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도 그 중 하나로 추진됐다”며 “앞으로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라며, 노동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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