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패류 식중독 조심
여름철 어패류 식중독 조심
  • 질병관리본부
  • 승인 2010.08.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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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 Profile
작년 8월 안성시 00의원 원장으로부터 000회사 직원 중 급식 후 발열, 복통, 설사증상을 호소하는 이가 있다고 신고하여 해당 보건소 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역학조사 결과 치료중인 환자들 모두가 동일한 배달급식업체에서 급식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사고 당일 점심에 먹은 양념게장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환례는 사고일을 기준으로 1주일 이내에 설사를 동반한 복통, 구토, 발열, 오한 등 1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Inspection
역학조사반은 신속한 보존식 수거검사 및 추가 유증상자 파악, 사고 발생 2~3일전 식단표를 파악하여 환자 대조군을 비교하였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직장도말검체를 채취하였으며 환자와 조리종사자에 대해서는 세균 및 바이러스검사를 경기도환경연구원에 의뢰하였다.
시험결과 조리종사자 노로바이러스 1건, 유증상자 장염비브리오균 2건이 검출되었다. 환경조사결과 해당 배달급식업체는 조리종사원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변에 축사는 없었다. 조리수로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종사자 중 1명이 설사증상을 보여 조사하였으나 직접 조리에 참여하지는 않고 배달만 주로하며, 조리종사자 중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없었다. 또한 가장 의심이 되는 양념게장 조리과정을 살펴 본 바 사건 발생 3일 전 냉동 게 4박스가 들어왔으며 당일 저녁에 냉장고에서 서서히 해동한 것이 아니라 급속으로 실온에서 해동하여 사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양념게장은 당일 소비되고 남아있지 않아 식품 원재료에 대해 수거하였으나 원재료에서는 이상이 업슨 것으로 나와 양념게장을 조리하는 과정 또는 배달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Solution
해당 배달급식업체로부터 급식을 하는 회사 8개 중 3개 회사에서 설사 등 유증상자가 나타났기에 배달 과정을 조사해보니 8개 업체에 배달할 시 가장 처음으로 배달하는 곳은 15~20분 정도 소요되나 유증상자가 발생한 3개 업체는 가장 늦게 배달이 되며 소요시간으로는 40분 정도 된다. 그러므로 무더운 여름날 게장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이 식품이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염병 관리조치로는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리종사자에게 치료가 끝날 때까지 조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여름철에는 가급적 메뉴에 날생선 등 어패류는 삼가도록 하였으며 배달급식 시 음식보관 온도를 준수하여 배달토록 하는 등 조리종사자 모두에게 위생교육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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