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원인 치료 선행돼야
재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원인 치료 선행돼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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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것이 ‘역류성식도염’.

이 같은 역류성식도염은 식도 산도검사를 이용해 위산 역류로 인한 식도 염증 여부를 검사하거나 위장 내시경을 이용하면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염증여부를 판단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때는 왜 위산의 역류가 나타나는 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보통 역류성식도염 치료에는 위산 과다를 막는 방법이 활용된다. 이때 쓰이는 제산제는 위산의 과다를 줄이고, 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가슴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증상의 원인을 없애기 보다는 일시적 증상 완화를 위해 필요한 대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장 영향을 받는데, 위장의 기능문제가 발생하면 내부 압력을 증가시켜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괄약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즉,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 등 위장의 내용물이 지속적으로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위장과 식도 사이에 위치해 괄약근 역할을 하는데 해부학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수축과 팽창을 통해 역류를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하부식도괄약근 문제의 원인이 되는 위장 기능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

위편장쾌네트워크한의원 영등포점 김지은 원장(사진)은 “한방에서는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위장공능검사 등을 통해 근본 원인이 되는 기능 문제 파악에 집중한다”며 “음식물이 아래 소장 쪽으로 원활하게 배출이 되는지, 위장 연동운동과 자율신경(부교감 = 미주신경, 교감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등을 파악하고, 치료는 개인상태에 따른 한약처방과 함께 울체된 기를 풀고, 자율신경 안정, 위장기능 강화 등에 힘쓴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습관 및 생활습관 관리를 함께 진행해 재발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예전의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재발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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