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변비 복부팽만감 심하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확인
만성변비 복부팽만감 심하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확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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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변비는 배변을 원활히 하지 못하는 질병이다. 국내에서만 한 해 수십만 명의 환자가 변비 탓에 병원을 찾고 있다. 배변 횟수가 3~4일에 한 번 미만이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이 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비가 만성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 변비를 개선하는 데에는 식습관 조절, 운동 등이 중요하며 원인에 따른 치료도 계획해야 한다.

만성변비가 있는 경우 채소·과일에 풍부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다이어트를 심하게 할 경우 변비가 오기도 하므로 평소 무리한 식단 조절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면 속이 불편해지지 않았는지 등도 되돌아보고 필요한 생활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다만 만성변비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변비약만으로 극복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계속해서 약에만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특히 만성변비와 함께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이 함께 나타나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라면 원인 질환 파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만성변비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장의 운동 기능 저하와 관련된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형 증상일 때가 흔하다. 이 증상은 환자가 대변 볼 때 힘이 많이 들게 되며, 대변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배출되는 대변의 상태가 약간 단단한데 이러한 증상은 대장의 운동기능인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장의 연동운동 저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이므로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세세하게 파악하고, 자율신경검사로 장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활동성과 균형정도를 파악한 후 치료에 임한다.

위장질환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후 탕약처방 등으로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해 연동 운동이 항진되어 나타나는 설사와 복통이 잦은 설사형 증상 개선에 주력한다.

김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만성변비나 복부팽만감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며 “물론 이외의 다른 질환일 가능성 역시 확인해야 하는 만큼 의료진을 통해 만성변비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법을 결정해야 하고 적극적인 만성변비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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