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에 반드시 챙겨야 할 식품 10가지
항암치료에 반드시 챙겨야 할 식품 10가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17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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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강 전문 웹사이트 ‘헬스라인’, 기사로 소개
계란은 피로감 해소, 묽은 수프는 미각 변화 해결사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항암치료 시 필히 챙겨야 하는 식품으로 계란·오트밀·묽은 수프 등 10가지가 선정됐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웹사이트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화학요법 동안 먹어야 하는 10가지 식품(10 Foods to Eat During Chemotherapy)’이란 제목의 9일자 기사에서 암 환자를 위한 식품의 필수 조건으로 가벼운 맛, 소화용이, 영양소 농축 등을 꼽았다.

암 환자는 항암제 치료를 받은 도중 구강 건조·미각 변화·구토감·피로감 등 부작용을 흔히 경험하기 때문에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이 같은 조건을 고루 갖춘 식품으로 다음 10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계란을 선정했다. 피로는 항암치료의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로, 계란은 최고급 단백질과 지방을 암 환자에게 제공해 피로를 이겨내는 힘을 준다. 중간 크기(44g) 계란 1개에는 약 6g의 단백질과 4g의 지방이 들어 있다. 지방은 암환자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단백질은 항암치료 시 특히 중요한 근육을 형성하며, 유지하는 일에 쓰인다. 또한 식감이 부드러운 계란은 구강 통증을 호소하는 암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두 번째는 오트밀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에게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 성분을 제공한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로 장(腸) 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다. 특히 구강 건조 및 통증·구역질 등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세 번째로는 아보카도가 제시됐다. 식욕이 크게 떨어진 암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식품으로,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나쁜(LDL) 콜레스테롤 혈중 농도는 낮추고, 좋은(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높여준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항암치료 뒤 구강 건조 및 통증·변비·체중 감량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해소법이 될 수 있다.

네 번째인 묽은 수프는 항암치료 후 흔한 부작용인 미각 변화에 좋다. 특히 물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 묽은 수프의 섭취는 훌륭한 수분 보충법이다. 또한 묽은 수프는 채소나 허브를 물에 담가 만드는데 이때 육류·닭고기·고기 뼈를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다섯 번째로 아몬드와 견과류가 선정됐다. 아몬드 등 견과류에는 단백질·건강한 지방·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도중 외부 행사에 참석할 시 좋은 간식거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아몬드에 풍부한 구리·망간은 체내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s)의 제조 원료이기도 하다.

여섯 번째인 호박씨도 아몬드처럼 암환자에게 이상적인 스낵으로 평가된다. 지방·단백질과 강력한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E가 풍부해서다.

일곱 번째로 브로콜리·케일·콜리플라워·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는 각종 영양소와 항암·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브로콜리에는 신체 면역체계 강화에 유용한 비타민 C가 듬뿍 들어 있다. 브로콜리에 풍부한 설포라판 성분은 두뇌 건강 개선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항암치료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여준다.

여덟 번째로 집에서 만든 스무디(homemade smoothies)를 꼽았다.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가 딱딱한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식사를 통한 각종 영양소 보충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면 스무디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암환자별 증상이나 미각 변화에 따라 스무디 재료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음식의 장점이다.

아홉 번째는 빵 또는 크래커. 항암치료 후 설사·구역질이 생겼다면 소화가 잘 되는 흰 빵이나 크래커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통곡으로 만든 빵 등은 영양소는 풍부하지만 위에 탈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설사·구역질이 심하다면 소금을 약간 추가한 빵과 크래커를 먹어야 전해질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마지막 열 번째로 선정한 식품은 생선이다. 항암치료 중이라면 주 2회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 비타민 D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메가3 지방은 두뇌 건강에 이롭고, 염증완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D는 면역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생선을 즐겨 먹으면 과도한 체중 감량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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