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부족? 무쇠솥 밥으로 해결 가능
철분 부족? 무쇠솥 밥으로 해결 가능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3.04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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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환경(연), 조리기구별 밥 철분 함량 조사 결과 발표
무쇠솥으로 지은 밥을 통해 철분 섭취를 늘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무쇠솥으로 조리한 밥이 일반 조리기구로 지은 밥보다 약 7배 철분 함량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윤미혜, 이하 연구원)은 작년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경기지역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9종류의 조리기구를 대상으로 밥을 지은 뒤 철분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리기구에 따라 철분 함량의 차이가 뚜렷했으며, 무쇠솥으로 지은 밥의 철분 함량이 평균 4.99mg/k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났다.

이 수치를 밥 한 공기(210g)에 들어있는 철분 함량으로 환산하면 약 0.95mg으로 1일 철분 섭취 권장량의 약 7~9%에 해당한다. 일반 압력솥으로 지은 밥에는 약 0.14mg이 들어있다.

또한 국산과 수입산 무쇠솥 모두 철분 함량 증가에 효과가 있었지만, 동일한 무쇠 주물로 제작한 조리기구라도 표면 코팅 제품에서는 철분 함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없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철분 섭취에는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이 가장 좋은데 이번 조사를 통해 쌀을 무쇠솥만 사용해도 철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철분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 성분이지만, 연령대별로 권장 섭취량에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성장기 청소년과 여성, 임산부가 철분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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