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보약 ‘굴’
바다의 보약 ‘굴’
  • 편집팀
  • 승인 2010.10.11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여름은 유독 더웠던 데다 가을이 너무 짧아 인체가 추위에 적응할 틈이 없다 보니 체력 도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픈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잘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맘때 좋은 건강 식품으로 굴이 있다. 우리 인체는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흡수돼야 균형을 유지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여 건강을 지키고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우리가 다양한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데, 굴은 오래 전부터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각종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건강에는 그만이다. 더욱이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서 신 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환절기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옛 의서인 동의 보감에도 ‘굴은 바다에서 나는 것 중 가장 귀하고 보익(補益)하며 피부를 좋게 한다’고 게재되어 있다.
무엇보다 굴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면역력을 강화시켜 환절기에 유행하는 질 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DHA는 두뇌와 신경 구성에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아이들의 기억과 학습 능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이다.
풍부한 칼슘 역시 굴이 아이들에게 좋은 이유다. 칼슘은 치아와 뼈를 강화시켜줄 뿐 아니라 신경을 안정시켜 어린이들의 정서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 굴의 칼슘 함량은 우유보다도 많을 뿐 아니라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인이 함유되어 있어 다른 식품보다 칼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굴은 남성들에게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에너지는 만들어 주는 글리코겐이 풍부하여 스태미너를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대인들에게는 아연이 부족한 편인데 체내 아연이 부 족하면 남성들의 경우 정력이 감소되고 정자 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굴에는 이러한 아연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어 성 기능을 개선하고 글리코겐을 에너지 로 바꾸는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인지 카사노바가 매끼마다 굴을 챙겨 먹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술을 가까이 하는 남성에게도 굴은 훌륭한 먹거리다. 굴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간을 해독하고 숙취를 없애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술을 마실 때는 기름진 안주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타우린은 체내 콜레스테 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심장병,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므로 무리한 업무나 잦은 음주로 건강이 나빠진 남성이라면 굴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굴은 남성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 굴의 철분 성분은 월경이나 임신, 출산 등으로 몸에 혈 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빈혈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비타민 A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의 피 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준다. 특히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 도로 굴은 피부 미백에도 효과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