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성 입냄새? 위열이나 담적병 인한 역류성식도염 의심해봐야
소화기성 입냄새? 위열이나 담적병 인한 역류성식도염 의심해봐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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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누구나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 껌이나, 사탕 등을 통해 해결하려 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뿐만 아니라 껌과 캔디류의 매출이 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외에서뿐만 아니라 직장과 같은 실내에서도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평소 생각지 못했던 본인의 구취를 느낀 소비자들이 껌과 캔디 등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입냄새 원인중 80% 이상의 문제는 구강 내에 있다. 구강의 청결 문제나, 구강 내 남은 음식물을 통해 발생한다. 그래서 양치나 구강청결제를 통하여 대부분 구취를 해결할 수 있다.

입냄새가 구강의 문제가 아니라면 침의 분비가 원활히 되지 않을 때인 경우가 많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오랜 시간 동안 음식물 섭취가 없는 경우,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 코골이가 심한 경우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경우 등 침의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기원 원장은 “하지만 이 외에도 해결이 안될 경우 병리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만성 부비동염, 후비루, 편도염 및 결석, 담적병이나 역류성식도염 등 소화기관의 질환, 전신 질환 등 구강의 문제가 아닌 몸 내부의 원인으로 인해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중 소화기성 입냄새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다. 역류성식도염, 장상피화생, 만성위축성위염 등과 병발하는 구취는 소위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한의학적으로 소화불량이나 대사기능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찌꺼기인 담적이 쌓여 발생하는 담적병이나 안 좋은 식습관이나 스트레스가 쌓여 발생하는 위열의 범주에 해당한다.

더불어 위, 소장, 대장에서 장 내 세균총의 변화나 단백질 등의 불완전 대사가 이루어지면, 이로 인해 이상 발효가 일어나 장 내 가스가 부패되고 그 일부가 혈류에 흡수되어 폐를 통해 호흡으로 나와 입냄새로 나타나기도 한다.

강 원장은 "이 외에도 입냄새에는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증상 통해 어떤 것이 원인인지를 바로 알고 체계적인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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