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식품공사·여수시, 농가 돕기에 ‘맞손’ 
서울농식품공사·여수시, 농가 돕기에 ‘맞손’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4.17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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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 돕기 위한 화상회의 개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대표 김경호, 이하 서울농식품공사)와 경기도 여주시(시장 이항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돕기 위해 손잡았다.

서울농식품공사와 여주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중단돼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여주시의 G마크(경기도 우수식품 인증)‧친환경농산물 농가를 돕기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서울농식품공사 노계호 강서지사장, 여주시 이항진 시장,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이하 도매인연합회) 임성찬 회장, (사)한국마트협회 차길동 이사, ㈜푸마시 김용현 대표,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장과 농업정책과장, 농산유통팀장이 참석했다.

노 지사장은 “골목상권, 마트 등 소비처와 산지의 어려움을 모두 알고 있는 서울농식품공사 입장에서 여러 판매대책을 검토해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유통인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어려운 농가 돕기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매인연합회 임 회장은 “친환경 급식을 위한 맞춤형 농사를 짓는 농가의 경우 급식 외 판로 개척이 어렵고, 특성상 품질은 우수하지만, 외형 탓에 일반 도매시장에서 가격을 제대로 못 받는 등 등락 폭이 큰 경우가 많다”며 “도매인은 제도 특성상 일정 가격을 보장할 수 있어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수수료를 떼지 않고 실비로 판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마트협회 차 이사는 “여주시 농산물의 강점을 알리기 위한 홍보‧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며 “협회 조직력과 마트의 강점을 바탕으로 판촉행사 등에 나서며 농가를 돕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여주시 이 시장은 “여주시 차원에서 물류비 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농산물 소비 대책을 위한 실무진 공동 T/F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공동 T/F를 통해 여주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요구해주시면 적극 협력하겠다”며 “농민들이 마음 담아 기른 우수한 농산물을 버려질 위기에서 구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도매인연합회는 사과 200박스(2t)를 우선 판매 후 지속거래하기로 했으며, 이후에도 고구마, 단호박 등 출하 품목을 확대해나가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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