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어린이집 지원한다
서울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어린이집 지원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21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원 아동 감소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21일 ‘코로나19’로 운영난에 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 75억 원과 전체 어린이집에 소독비·마스크‧체온계 등 방역물품 63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직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재원 아동의 보육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민간·가정어린이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이용 아동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인건비 일부가 지원되는 국공립 유치원 등과 달리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현원이 감소하게 되면 반 구성 및 교사 고용 유지가 어려워 보육서비스의 정상 제공에 차질을 빚게 된다.

서울시는 우선 민간, 가정어린이집의 정원 충족률이 낮은 곳 2489개소를 선별해 인건비의 일부를 차등 지원한다.

다만 이러한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곳, 교직원이 없거나 폐원 예정인 곳,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은 제외되며, 교사의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지원된다.

또한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외국인 아동에 대한 보육료 수납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운영 지원에 나선다.

외국인 아동 재원 어린이집 1111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별 평균 100여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재원 아동 수에 따라 영아 20만 원, 유아 38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인건비 지원과 별도로 전체 어린이집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방역물품 34억 원과 방역소독비 28억5000만 원 등 총 63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서울시의 교사 인건비 지원은 교사들이 보육에 전념하고, 어린이집에서 정상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며 “현장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해 주시는 보육 교직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