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하루는 집에만... ‘집순이’, 허리디스크 주의해야
휴일 하루는 집에만... ‘집순이’, 허리디스크 주의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2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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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1인 가구의 증가, 인맥 다이어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의 다양화 등 사회적인 변화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 여가 시간을 집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사용, 책 읽기를 비롯한 정적인 취미활동 등을 하면서 보내는, 일명 ‘집순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이런 정적인 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허리디스크의 원인으로 잘못된 자세와 노화로 인한 퇴행 등 척추의 변화와 여기에 가해지는 충격 등이 지목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허리 근육이다. 허리 근육은 척추를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상당 시간을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누워서 보낸다면 약화를 피하기 어려워지며, 이로 인해서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질 수 있다.

추간판의 손상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경추, 흉추, 요추부의 통증과 하지 방사통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보행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최근에는 문제가 있는 신경 부분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여 염증 및 부종을 감소시키는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가 실시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신촌 인근의 참본정형외과의원 마포점 국성환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보존적인 치료인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씨암(C-arm) 특수영상장치나 초음파 등 실시간으로 병변 위치를 확인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빠르고 안전한 시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좋은 치료만큼 좋은 관리도 중요하다.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세를 바꿔주거나 스트레칭을 실시해주고, 하루 20분에서 30분 정도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등을 실시해주는 것이 좋다. 또 습관과 자세를 개선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 등 추간판 탈출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다면 가능한 빨리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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