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시스템, ‘감자박피기계’ 개발출시…발명특허제품
감자는 국내단체 급식소에서 많이 쓰이는 식재료 중 하나다. 하지만 손질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단체 급식소에서는 감자를 일일이 감자 칼로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손이 많이 드는 재료’로 악명 높다.
윤기석(42) 사장은 “자체 실험 결과, 감자 한박스를 수작업으로 박피하고 무게를 쟀을 때 13~15kg로 일정하지 않았는데 박피기계를 사용했을 때는 15kg로 균일하게 측정됐다”며 정교함을 강조했다. 이 기계는 버튼 3~4번만 누르면 원하는 감자를 모두 박피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간단하다. 컨베이어 라인과 연결해 한꺼번에 2 ~ 3 박스씩 작업할 수 있다.
감자는 엄지손톱만한 조림용 감자부터 성인 주먹보다 큰 감자까지 어떤 종류의 감자도 박피가 가능하다. 해원시스템은 “자체 테스트 결과 별도의 크기조절에 관한 조작없이 모든 종류의 감자를 박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장감자의 경우 박피기계를 통해 껍질을 벗긴 후 색깔이 변하는 ‘갈 변화 현상’이 5일이 지나서야 나타나 저장감자 박피에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박피기계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감자 칼로 껍질을 벗기는 것. 그러나 이 방식은 기계에 적용했을 때 단면 슬라이스만 가능했다. 해원시스템은 기본 원리에 자체 개발한 기술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감자의 둥근 원형을 유지하며 박 피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했다.
또 기계 장치인 만큼 사용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기술은 발명특허로 특허청에 등록됐다. 현재 해원시스템은 ‘감자 박피기계’와 ‘밤내 / 외피 박피기계’ 두 종류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얼마 전출시했지만 벌써 단체 급식 업체의 문의가 많다고 한다.
문의 031-527-8655
글 _ 김홍천기자 syage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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