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유행
세균성 이질 유행
  • 자료: 질병관리본부
  • 승인 2010.10.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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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 Profile

2008년 10월 10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여고 1학년 학생들이 2008년 10월 6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보건교사가 2008년 10월 10일 13시 40분경 신고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유증상자에 대한 역학조사(전수조사가 안 되면 환자대조군연구로 하되 대조군은 3배정도로 잡을 것), 가능한 대변검체로의 검사실시 및 제주도 현지 담당 보건소에 즉시 연락을 취해 환경조사를 하도록 하였다.

Inspection

환례는 제주도로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온 ○○여고 1학년 학생들 중에서 도착 다음날 이후부터 일주일 이내에 설사(하루 2회 이상)를 하거나, 또는 오심, 구토, 발열, 후중감, 복통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다 있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95명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유증상자 24명에 대하여 면봉을 이용한 대변 검체를 채취하여 자체검사실시 및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였다.

10월 8일 01:00시경 최초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여 설사, 복통,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를 호소하는 환자는 10월 11일까지 총 2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10월 11일 이후로 추가 환자발생은 없었다.

수학여행을 다녀 온 1학년 학생은 총 450명이며, 그 중 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24명으로 발병률이 5%였다.

추정감염 노출일시는 6일부터 9일까지 조식, 석식을 한 ○○○○리조트 음식은 학생들에는 다른 이용자들의 추가 감염사례가 신고 되지 않아 추정감염원으로 추정하기 어렵고, 9일 날 점심식사 한 ○○음식점 음식 중 학생들이 계란찜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었다고 하였으나 이미 8일, 9일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였기에 추정감염원으로 추정하기 어렵다.

7일 점심에 섭취한 돈가스와 8일 점심에 섭취한 돼지불고기가 이상했다는 학생들에 이야기와 발병일을 살펴볼 때 조심스럽게 추정감염원을 7일, 8일 점심식사 한 음식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잠복기는 7일일 경우는 2.5일, 8일일 경우는 1.5일로 추정된다.

Solution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증상자 21명에 대하 바이러스검사결과 노로바이러스 1건, 세균검사결과 바실루스 세레우스 2건, 병원성대장균 5건(ETEC 2건, EPEC 3건), 살모넬라 1건, 황색포도알균 1건이 양성으로 나왔다. 제주도 4개구 보건소에서 검사한 환경검체는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

이 사례는 유행곡선상 비교적 단일분포의 유행곡선의 양상을 보이며 10월 8일 및 10월 9일에 대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점으로 보아 단일노출 요인에 의한 유행이며, 음식물 및 물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유증상자 중에서 1건의 노로바이러스가 나왔는데 1건 발생으로 추정감염체로 보기는 어렵다. 2건의 바실루스 세레우스 및 1건의 황색포도알균은 잠복기가 24시간 이내로 원인균에서 제외할 수 있겠다. 1건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은 증상자가 평소 장염이 잘 걸렸다는 진술 등을 볼 때 본 사건과는 무관하게 발생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5건의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었는데 이것을 원인균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추정감염원 및 경로는 식단의 분석결과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환경검체 검사에서도 균이 검출되지 않아서 추정감염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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