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짧은 식사’에 ‘사후 식사’도 고려해야
[미니인터뷰] ‘짧은 식사’에 ‘사후 식사’도 고려해야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4.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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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진 호 소방관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방재공학과 석사
황진호 소방관
황진호 소방관

Q. 이번 연구논문 취지와 목적은?

2018년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1위인 서울지역 한 소방서의 부실 식단 사진이 SNS에 게재돼 큰 이슈가 됐다.

특히 화재진압이나 구급 및 구조 활동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소방공무원들은 자택보다 소방서에서 더 많은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단에 대한 관심과 양질의 급식을 위한 행·재정적 개선 필요성이 대두됐다. 궁극적으로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으며, 서울 소방서를 중심으로 식단 메뉴를 수집해 단체급식 메뉴 선택 속성에 따른 메뉴 신뢰 유형이 급식 영양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파악해 소방서급식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Q. 소방서급식에 일반인과 달리해야 할 점은?

소방공무원은 3조 2교대의 24시간 상시 출동부서에 배치돼 근무한다. 특히 식사시간 중 불시 출동으로 제때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효율적인 식사시간을 위해 대기시간과 1회 최대 수용 좌석 수 등을 고려해 1인 식사시간을 가능한 한 짧게 설정해야 한다.

또한 출동 후 귀소 시에도 사후 식사가 가능하도록 잔반 처리 및 보온유지 시간을 가능한 한 길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영양사는 식단표 작성 시 1주에 한 번 정도 제공되는 특정 메뉴(특식)가 특정 근무팀에게만 편중되지 않고, 3개 팀에 골고루 배정되도록 해야 한다.

Q. 조리사가 없는 휴일 급식 운영은?

현재 일본의 일부 소방서는 즉석조리식품인 일명 ‘가정간편식(HMR)’을 이용해 공휴일에도 간편하게 조리해 식사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조리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 영양 균형을 위해 HMR을 통한 급식 제공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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