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경기 결과를 신들린 무당마냥 정확하게 예측했던 문어 ‘파울’이 얼마 전 자연사했다고 알려지면서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경기 결과를 맞춘 건 우연이었을 것이고 참 신기한 일이지만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에서 지능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의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반찬으로, 길거리 간식으로, 술 안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문어는 다른 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는 먹거리 중 하나다.
DHA는 두뇌와 신경 구성에 필요한 영양성분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을 키워주어 두뇌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하여 문어는 두뇌를 많이 써야 하는 성장기 어린이나 수험생, 직장인에게 좋은 식품이며, 뇌세포의 파괴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 치매가 두려운 노인들에게도 좋다. 문어는 날씨가 추워지고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살이 찌는 사람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일단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서 기초대사량을 늘려주고 근육을 생성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문어에 함유된 칼슘은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체내 지방 흡수량을 감소시켜주고, 식사 조절로 줄어들기 쉬운 칼슘을 보충해준다. 칼슘은 신경 안정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우울감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문어는 날씨가 추울 때 맛이 좋아져 겨울에 절정에 이른다고 하니 지금부터 식탁 위에 올리면 겨울을 좀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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