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면 늘어나는 발목통증 환자, 치료 전 원인 파악부터
봄철이면 늘어나는 발목통증 환자, 치료 전 원인 파악부터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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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활동이 많아지는 봄에는 발목통증을 유발하는 발목염좌 환자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 약 12만 명이었던 발목염좌 환자는 3월 약 15만 명, 4월 약 17만 명, 5월 약 18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감소했다고는 하나 마스크를 쓰고 등산을 가거나 조깅을 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등산이나 달리기 등의 활동은 발목에 부담을 주고 발목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 통증은 발목염좌를 비롯해 인대파열과 골절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온찜질이나 냉찜질로는 통증의 원인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발목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겨울이 지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인해 신체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거나 무리하게 움직이면 발목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단순히 삐끗했다고 생각한 것도 발목에 부담으로 작용해 발목염좌나 인대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진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평소 발목통증이 있었거나 관절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걷거나 뛸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주 발목을 삐거나 접질린다면 이미 발목의 안정성이 약해져있을 수 있으며 발목에 부담이 가중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어 발목에 부담이 가는 경우와 기능성 평발이 심한 경우에도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적으로 발목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원인에 대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통증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의 진단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종골의 각도를 확인하는 검사와 족저압 검사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심재현 원장은 “발목통증이 지속되면 초음파 투시하 프롤로 주사 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며 “발목통증을 개선하기 위해선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 후 주의사항을 숙지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목부위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길러줄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 활동적인 움직임을 갖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환경에 맞는 신발을 착용해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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