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정화의 달인 ‘톳’
혈액 정화의 달인 ‘톳’
  • 편집팀
  • 승인 2010.11.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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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를 파악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혈액이다. 혈액은 각종 영양소와 산소, 열 등을 체내 구석구석 공급하기 때문이다. 해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혈액이 맑고 잘 돌아야만 하는데, 탁해진 혈액을 정화하는 데는 톳이 제격이다.
톳이 뭐지? 어느 나라보다 해조류를 즐겨 먹는 우리나라지만 톳만큼은 생소할 것이다. 톳은 모자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서해나 남해, 제주도 부근에서 주로 자란다. 모양이 사슴 꼬리의 털과 흡사하다고 하여 녹미채(鹿尾菜)로도 불리며, 옛날 제주도에서는 구황 식품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처럼 해조류를 즐기는 일본에서는 ‘톳의 날’이 있을 정도로 톳을 많이 섭취해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톳이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이처럼 건강 선진국인 일본이 톳을 즐겨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혈액을 맑게 해주는 톳의 이로움 때문이다. 톳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콜레스테롤과 같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하여 현대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건강식품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과 같이 저영양 고칼로리 식품을 즐겨 먹고 과식과 폭식이 잦은 반면 운동은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심해 혈액이 탁하고 잘 돌지 않아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냉증과 통증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마 겨울이 되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이 줄어 살이 찌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톳은 비만 예방에도 좋은 먹거리다.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겨울철에 자칫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장내 수분을 끌어들여 대변 양을 늘려주기 때문에 식사량을 줄이면서 나타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해준다.
따라서 겨울철에 살이 잘 찌는 사람이라면 톳을 가까이 해보자. 혈액 정화 작용과 다이어트 예방 외에도 톳의 이점은 더 있다. 톳은 해조류 중에서도 철분 함량이 뛰어나 매달 월경을 하는 여성이나 임산부, 태아의 빈혈을 예방해주고,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줄여준다. 또한 톳에는 체내 불필요한 나트륨을 체외로 배설시켜주는 칼륨이 많아서 혈압을 안정시켜주고 성인병을 개선시켜주며,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생성하는 요오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갑상선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톳은 어떻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톳은 끓는 물에 살짝데쳐 무쳐 먹는데 쌀과 섞어 밥을 지어 먹어도 좋고, 다른 야채와 섞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혈액을 정화시켜주는 만큼 육류를 먹을 때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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