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재발 만성방광염, 적절한 치료와 예방법 필요
잦은 재발 만성방광염, 적절한 치료와 예방법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6.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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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방광염은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이다. 방광염은 방광의 감기라고도 칭한다. 신체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생률이 높아진다. 면역력 약화는 세균의 침입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광염은 물론 다른 기관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과 만성방광염으로 나뉘는데 주원인은 요도로부터의 상행 감염이다.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도 급성 방광염의 원인이 된다. 만성 방광염도 급성 방광염의 원인균과 동일한 경우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방광염은 특히 여성에게 잦게 발생한다. 전체 90% 이상이 여성일정도로 상당히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고 장내세균이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하여 방광으로 상행성 감염이 잘 일어나게 된다.

대표적인 방광염의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배뇨 시 통증, 소변에 혈이 보이는 혈뇨, 소변이 마려울 때 참을 수 없는 절박뇨,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1년에 3회 이상 발생하고 지속적이거나 완치되지 않을 경우 만성방광염으로 발전한다.

이에 대해 송파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만성방광염치료는 증상의 원인 해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원인치료는 재발의 위험도 매우 낮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를 위해 방광을 튼튼하게 하는 근본치료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면역력 강화 치료에 집중하는데 주로 관련 한약처방이나 침 뜸 등을 통해 면역력 강화와 방광의 점막 회복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방치료는 난치성 배뇨장애 등의 증상개선과 호전율을 높이기 위해선 현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돼야 한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며 “방광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악화되어 과민성방광이나 요실금 같은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세균이 다른 장기로 번질 경우 다른 질병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라며 “적당량의 수분섭취는 몸 안의 독소와 세균을 배출시킬 수 있다. 소변을 참는 습관은 버리고, 면역력 강화를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과 숙면, 적절한 영양섭취 등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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